"日 정부가 썩었다"...12개 부처 3년간 부정회계

입력 2010-07-13 15: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일본 주요 정부 부처가 부정회계 파문으로 발칵 뒤집혔다.

일본 농림수산성과 국토교통성을 포함한 12개 정부 부처가 2007~2009년 3년간 총 20억5700만엔(약 270억원)의 부정회계를 은폐한 사실이 적발됐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총무성이 회계 감사와 각 부처의 내부 감사를 통해 밝혀낸 바에 따르면 이들 부처는 거래업자에게 물품을 가공 발주하고 자금을 모아두는‘예탁금’이라는 수법을 사용했다.

전체 부정회계의 57%는 각 부처가 배분하는 보조금을 이용한 지방자치단체가 저지른 것으로, 재발방지책 부재가 사건을 키웠다고 신문은 전했다.

12개 부처 가운데 부정회계 규모가 가장 컸던 곳은 농림수산성의 6억700만엔이었고 국토교통성은 5억5900만엔, 재무성은 3억4500만엔 순이었다.

이 중 농림수산성의 79%와 국토교통성의 95%는 보조금을 받은 지자체가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부처의 부정회계 수법은 ‘예탁금’이 전체의 34%, 6억9200만엔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배정된 예산을 소화하기 위해 서류상으로는 물품이 연도 내에 납품된 것으로 하고, 실제로는 다음 년도에 받는 ‘차기연도 납품’이 5억3900만엔에 달했다. 또 ‘직원의 부정에 따른 손실’도 5억엔에 달했다.

한편 총무성이 전 부처를 대상으로 부정회계 재발방지책에 대해서도 조사한 결과 재무성과 법무성, 외무성 등은 별다른 대책을 실시하지 않았고 총무성과 후생노동성은 과거에 지적받은 부분에 대해서만 방지책을 실시했다.

총무성은 이번 조사와 관련, 전 부처에 대해 철저한 부정회계방지책과 내부 감사를 강화하도록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쿠팡 영업정지 공식적 언급
  • 기대와 관망…연말 증시 방향성 ‘안갯속’ [산타랠리 ON & OFF①]
  • 트럼프 시대 공급망 재편…‘C+1’ 종착지는 결국 印 [넥스트 인디아 中-①]
  • 등본 떼는 곳 넘어 랜드마크로… 서울 자치구, 신청사 시대 열린다 [신청사 경제학]
  • 반도체 호황에도 양면의 장비 업계…HBM과 D램 온도차 [ET의 칩스토리]
  • “AI가 주차 자리 안내하고 주차까지"…아파트로 들어온 인공지능[AI가 만드는 주거 혁신①]
  • [AI 코인패밀리 만평] 매끈매끈하다 매끈매끈한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430,000
    • -1.59%
    • 이더리움
    • 4,221,000
    • -4.2%
    • 비트코인 캐시
    • 816,000
    • +0.49%
    • 리플
    • 2,780
    • -3.1%
    • 솔라나
    • 183,900
    • -3.87%
    • 에이다
    • 548
    • -4.53%
    • 트론
    • 417
    • -0.24%
    • 스텔라루멘
    • 314
    • -3.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160
    • -5.59%
    • 체인링크
    • 18,250
    • -5.05%
    • 샌드박스
    • 171
    • -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