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 버스 추락 사고원인은?

입력 2010-07-03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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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교와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도로에서 고속버스가 도로 옆 지하차도 공사현장으로 추락해 12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했다.

이 사고로 도로 일부가 통제되면서 주말 오후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차량들이 정체와 서행을 반복하며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3일 오후 1시17분께 인천시 중구 운서동 인천대교 톨게이트를 공항 방향으로 500m 가량 지난 지점에서 포항~경주~인천국제공항을 운행하는 고속버스가 도로 밑 공사 현장으로 추락했다.

당시 도로에는 편도 3차로 중 2차로에 마티즈 승용차가 엔진고장으로 서 있었고 운전자는 갓길로 나와 보험회사에 전화를 하던 중이었다.

이 때 뒤에서 달리던 1t 화물차가 멈춰 선 마티즈 승용차를 보고 급히 1차로 쪽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마티즈 차량 왼쪽 뒤편을 들이받고 1차로로 튕겨나가 도로 중앙벽을 충격했다.

이어 사고 버스가 이들 차량을 피해 우측으로 빠져나가다 마티즈 차량 오른쪽 뒤편과 가드레일을 차례로 들이받고 도로 4.5m 아래 지하차도 공사현장으로 추락했다.

사고 당시 고속버스에는 운전사 정모(53)씨와 승객 23명 등 모두 24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가족여행을, 일부는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출장을 가던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가 4.5m 아래 공사현장으로 추락하면서 뒤집혀 설해용(69)씨 등 12명이 숨졌고 운전사 정씨 등 12명이 부상해 인하대병원, 길병원, 나사렛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9구의 시신은 인하대병원(7구), 검단탑병원(1구), 적십자병원(1구)으로 옮겨졌으며 신원 미상의 30~40대 여성 사망자 시신 3구는 길병원, 성인천 한방병원, 적십자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가 나자 경찰과 소방당국은 100여명의 인력을 현장에 긴급 투입해 일부 차로를 통제하고 부상자 구조에 나섰다.

이 사고로 인천대교와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도로의 일부 차로가 통제되면서 주말 오후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차량들이 뒤엉켜 심한 혼잡을 빚기도 했다.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인 경찰은 일단 엔진고장으로 2차로에 멈춰 서있던 마티즈 승용차와 1t 화물차가 1차 사고를 내자 이들 차량을 피하려던 버스 운전사가 급제동을 하면서 핸들을 급히 오른쪽으로 꺾으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마티즈 운전자가 차량이 고장나자 차에서 빠져나와 갓길에서 보험회사에 전화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마티즈 운전자를 상대로 비상등을 켜는 등의 안전조치를 취했는지를 조사하는 한편 사고 버스 운전사가 앞차와 안전거리를 유지했는지와 규정 속도를 지켰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포항과 경주에서 승차한 버스 승객 25명 가운데 2명은 사고가 나기 전 송도국제도시에서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발생 버스가 소속된 대구 C여객은 임직원 20여명을 현장으로 파견해 사고 수습에 착수했다.

관할 인천 중부경찰서는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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