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표 부진에 더블딥 우려 확산..뉴욕증시 6일째 하락

입력 2010-07-02 06:17 수정 2010-07-02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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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42%↓,나스닥 0.37%↓, S&P 0.32%↓

뉴욕 증시는 1일(현지시간) 중국의 제조업 확장세가 둔화된 데 이어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을 보이면서 글로벌 경기 더블딥(이중침체) 불안감이 커지면서 전일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1.49포인트(0.42%) 하락한 9732.5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88포인트(0.37%) 내린 2101.36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027.37으로 3.34포인트(0.32%) 떨어졌다.

이날 증시는 중국 물류구매연합회가 발표한 제조업 구매관리자(PMI) 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하고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자 수가 늘었다는 소식에 하락 출발했다.

미국의 주택과 제조업 지표도 부진을 보이고 경기 둔화 우려에 자동차 판매도 전문가 예상을 밑돌면서 더블딥에 대한 우려가 고조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6월26일 마감)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1만3000건 증가한 47만2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45만5000건을 웃도는 수치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보다 변동성이 적은 지표인 4주 평균도 46만6500건을 기록해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2주 연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전주에 비해 4만3000건 증가한 462만건을 기록했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지난달 제조업지수도 56.2로 전월의 59.7에 비해 크게 하락했고 시장 전망 59도 밑돌았다.

제조업지수는 50을 넘어 경기가 여전히 확장세에 있다는 것을 나타냈지만 올해 들어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경기 둔화세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미 정부의 세제 혜택 종료에 지난 5월 주택시장도 부진을 나타낸 것으로 밝혀졌다.

전미부동산협회(NAR)가 발표한 지난 5월 잠정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30%, 전년 동월 대비로는 16% 감소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14% 감소보다 2배 이상 떨어진 수치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5월 건설지출도 전월 대비 0.2% 감소하면서 3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생애 최초 주택구매자에게 최대 8000달러까지 지원해주는 세제 혜택이 종료하자마자 주택시장이 위축을 보여 당분간 주택시장이 스스로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지난달 자동차 판매도 고용시장 위축과 경기회복 둔화 우려에 예상보다 낮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미 최대 자동차업체 제네럴모터스(GM)의 지난달 자동차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에 그쳐전문가 예상치인 16% 증가를 밑돌았고 포드 판매도 13% 증가로 시장 전망인 16% 증가보다 낮았다.

다만 오후 들어 경기회복세 둔화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실제 경기보다 과도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매수세가 유입돼 증시는 낙폭을 줄였다.

솔라리스 자산관리의 티모시 그리스키 수석 투자전략가는 “최근 몇 일간 나타난 투자자들의 비관론은 실제 가치에 비하면 지나치다고 볼 수 있다”면서 “미국 소비위축에 대한 불안요소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경제는 여전히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경기회복세 둔화 우려로 금융주가 약세를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전문가들이 지난 2분기 실적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2.44% 급락했고 JP모건체이스가 1.45% 하락했다.

세계 최대 PC제조업체 휴렛패커드가 0.9%, 세계 최대 비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이 1.13% 각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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