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 대규모 경제 사절단 방한

입력 2010-06-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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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명 규모 방한, 100여개 국내기업과 협력모색

2008년 대지진으로 고통 겪었던 쓰촨성 정부가 2년여 만에 재해를 극복하고 160명의 대규모 사절단을 한국에 파견했다.

50여명의 정부 인사를 포함해 60명의 기업 관계자, 50여명의 쓰촨성 성형 협회 관계자 총 160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의 방한으로 우리 기업들의 중국 내륙 시장 진출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KOTRA는 지난 30일 호텔 롯데월드에서 '쓰촨성 무역투자 상담회'를 쓰촨성 정부와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기업 100여개사가 참여해 중국 기업 50개사와 활발히 상담에 나서는 등 중국 내륙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상담회에 참가한 중국 기업에는 중국 최대 TV 제조업체 창홍(長虹), 중국 대표 주류 그룹인 우량예(五粱液), 쉐이징팡(水井坊) 등 쓰촨성 대표 토종기업이 포함되어 있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청두 국제 의료단지 홍보 설명회와 중국 성형뷰티 관계자들의 한국 성형병원 방문 등 부대행사도 열렸다.

이번 경제사절단 단장인 쓰촨성 황샤오샹(黄小祥) 부성장은 "쓰촨성 지진재해 복구 작업이 빠르게 이뤄졌다"며 "이번 방한 목적은 한국 기업과 중국 내륙시장 교류 협력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KOTRA 청두 KBC 이영준 센터장은 "50여명의 정부 인사가 대거 방한한 것은 한국기업에 대한 쓰촨성 정부의 높은 열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쓰촨성 성형 협회가 주축이 되어 중국 3대 성형병원인 쓰촨 화메이쯔씬(華美紫馨) 의학미용병원 등 15개 병원을 이끌고 방한해 눈길을 끌었다. 방한한 중국 성형 뷰티 관계자들은 국내 성형병원과의 협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쓰촨성에는 이미 10여개의 국내 성형 병원이 정기적으로 전문의를 파견하는 등 현지 의료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 성형 한류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고 KOTRA 관계자는 말했다.

또한 중국 정부가 의료기지 단지로 육성하기 위해 한화 6조원을 투자하여 건설 중인 '청두 국제의료 단지 홍보 설명회'도 열렸다.

단지 내에 설립 예정인 '한국성형뷰티센터'에는 현재 국내 성형외과, 피부과, 치과 등 10 여개의 병원이 컨소시엄형태로 공동 진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는 '한국 성형뷰티 센터'에 대한 세부구상도 소개되었는데, 청두 국제의료 단지측에서 병원 건물 등 하드웨어 및 세제혜택을 제공하고, 한국측 병원은 전문의 파견 등 기술투자 위주로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쓰촨성 성형협회와 서울시 의료관광협의회, 청두 국제 의료단지와 원주의료기기 테크노벨리, 청두 국제 의료단지와 서울의료관광협의회와 3건의 전략적 업무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해, 중국 내륙의 성형뷰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청두 KBC 이영준 센터장은 "쓰촨성은 중국 최대 내륙시장이자 미개척 황금시장" 이라며 "한류열풍이 살아 있고, 여성 소비파워가 강한 내륙 소비시장 특징을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KOTRA는 작년 10월 쓰촨성 청두에서 지진 재해 복구 협력차원에서 '청두 한국 우수상품전'을 개최한 바 있다.

특히 작년 한국우수상품전 개최시 글로벌 헬스케어관이 현지에서 뜨거운 반향을 일으킨 바있다. KOTRA는 지난 5월 청두에서 한중 성형뷰티 학술세미나 및 중국진출 로드쇼를 후속조치로 개최했으며 향후 한국 성형 뷰티 산업의 중국내륙 시장 진출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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