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제로금리 유지 재확인

입력 2010-06-24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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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위기 미 경기회복 위협..경기회복 진단 후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기간 유지하겠다고 재확인했다.

연준의 통화정책결정기구인 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금리결정을 위한 회의를 마치고 유럽 재정위기가 미 경기회복세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초저금리 기조 유지 방침을 밝혔다고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FOMC는 지난 2008년 12월 연방기금 금리를 제로수준으로 인하한 이후 지금까지 금리를 0~0.25% 수준으로 묶어 두고 있다.

FOMC는 지난 4월 발표에서 경제회복세가 강화되고 있다고 표현했으나 이번에는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해 경기 회복 전망이 다소 후퇴했음을 나타냈다.

이번에 발표한 성명서에서 FOMC는 “경기회복세가 지속되고 있고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금융환경은 균형적인 경제발전을 지탱하기에 점점 더 어렵게 돼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성명서는 “가구소비가 늘어나고 있지만 높은 실업률, 수입의 완만한 증가 및 신용경색과 낮은 가구소득으로 제한을 받고 있다”면서 “주택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드는 등 경기회복세가 당분간 완만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FOMC는 “에너지 및 기타 원자재 가격이 최근 몇 개월간 다소 하락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지고 있다”면서 “높은 실업률, 낮은 물가 및 물가 전망치 안정으로 저금리를 상당기간 유지하겠다”고 재확인했다.

이튼 반스 매니지먼트의 에릭 스타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경기회복을 위협하는 리스크는 지난 4월 회의보다 더 커졌다”면서 “연준의 이날 발표는 초저금리 기조를 오는 2011년까지 유지하겠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설문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연준이 다음해 1분기까지는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켄자스 연방준비은행의 토마스 호니그 총재는 이날도 저금리 기조 방침에 반대하면서 4회 연속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호니그 총재는 “저금리 유지가 자산버블을 부추기고 연준의 유연성을 제한한다”며 기존 입장을 거듭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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