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킹)이통사, 유선전화 초당과금제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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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투자 등 요금인상 불가피, 결합상품이 경제적

최근 이동통신사업자들이 잇따라 이동전화 초당과금제를 연내 도입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가운데 유선전화간 초당과금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선 SK텔레콤이 이미 이동전화 초당요금제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1인당 절약할 수 있는 요금이 연간 8000원, 시간으로 월평균 9분12초를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유선전화 역시 초당과금제를 도입하면 가계 내 통신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그러나 이통사들은 현재로서는 유선전화 초당과금제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초당과금제 전환시 설비투자 등으로 인해 이용자들의 요금인상이 불가피한데다 유선전화의 경우 초당과금제로 인한 혜택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이통사들은 "유선전화에 대해 기본적으로 현재 일반전화 통화시 3분당 38~39원이 과금된다"며 "이는 초당 0.21원꼴로 이동전화 월평균 절약시간이라는 9분12초를 대입하면 한달에 115원꼴의 혜택밖에 없는 셈"이라는 반응이다.

현재 유선전화 통신비가 적은 금액으로 이뤄지는 만큼 유선전화에 대한 초당과금제 도입보다는 이용자에게 다양한 요금상품 등으로 할인혜택을 주는 것이 더 유용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구리선 집전화(PSTN)가 점차 사라지고 인터넷 전화로 이동하는 가구가 급증하는 현 상황에서 유선전화 초당과금제 도입보다는 인터넷 전화와 인터넷, IPTV 등을 연계한 결합 상품을 이용하는게 요금절약에 효율적이다. 또 최근 내놓은 망내무료 통화 역시 유선전화에서 이동전화로 거는 요금을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3월 유선전화에 대해 기본료 3000원으로 망내무료통화 100시간을 제공하는 10초당 과금 상품을 내놨으며 KT는 지난해 11월 시내전화와 시외전화 요금이 같은 전국통일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이통사들은 유선전화 요금 절감을 위한 대안을 내놓고 있다.

LG텔레콤 역시 현재 유선전화의 초당과금제는 계획이 없지만 인터넷전화의 경우 이동전화로 전화를 걸 때 10초당 과금이 이뤄지고 있으며 결합상품의 경우 최대 50%까지 할인이 가능한 요금제를 선보였다.

KT관계자는 현재 3분 단위인 유선전화 요금체계에 대해 "이용자 평균 통화 시간을 조사한 결과 이용패턴이 174초로 나타나 3분 단위의 요금체계가 확립됐다"며 "초당과금제 도입을 하게 되면 3분 단위 39원의 요금체계로 이뤄진 현재설비가 초단위 요금체계의 설비로 교체돼야 하는데 설비투자에 있어서 그만큼 요금의 원가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오히려 결합상품이 잇따라 출시되며 이용자들에게 할인 혜택을 주고 있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라며 "최근 이용자들을 보면 전화 단 하나의 상품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전화와 인터넷, 전화와 IPTV, 혹은 전화와 인터넷, IPTV 이렇게 다양한 상품을 이용하고 있어 결합상품을 통해 초당요금제보다도 더 큰 할인 혜택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동전화에서 이동전화(MM)나 유선전화(ML) 초당과금제를 지난 3월 1일부터 실시 중이며 KT와 LG텔레콤도 오는 12월부터 이동전화에 대한 초당과금제가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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