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에도 경기회복세 완연

입력 2010-06-0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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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상품 '패션·미용·생활용품 휩쓸어'

홈쇼핑에도 경기회복세가 완연했다.

소비 심리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패션 및 이미용 상품이 홈쇼핑 히트 상품에 대거 포진, 20~40대 여성, 주부 고객들의 지갑이 열렸기 때문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오쇼핑은 1~5월 TV홈쇼핑을 통해 판매된 상반기 히트상품 조사결과, 패션 상품이 1, 2위를 차지, 또한 '자신을 가꾸기 위한' 소비인 이미용품도 4종이나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30~40대 여성, 특히 주부 고객들의 지갑이 열리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1위는 지난해에 이은 복고풍 패션 열풍 속에 데님을 중심으로 한 캐주얼 의류 브랜드 '뱅뱅 블루웨이'가 차지했다.

이어 패션모델 장진경이 오랜 모델 경험을 통한 패션 감각을 발휘, 여성스러움이 돋보이는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을 선보이며 폭 넓은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를 얻은 여성복 브랜드 '끌로엘 제이'가 2위를 차지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패션 상품이 1, 2위를 모두 차지한 것은 최근 몇 년 간 없었던 일"이라며 "경기 침체기 가장 먼저 소비가 줄어드는 것이 패션 카테고리임을 감안할 때 경기가 확실히 회복세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GS샵에서는 ‘해피콜 직화오븐’이 총 18만개 팔려나가 1위를 차지했다. ‘직화오븐’은 가스렌지에 올려 사용하지만 오븐의 기능을 하는 신개념 조리도구로 역대 히트상품 중 조리기구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 2001년도 도깨비방망이(핸드믹서) 이후 ‘해피콜 직화오븐’이 처음이다.

‘루나 by 조성아’는 15만개가 판매돼 2위에 올랐다. 이미 지난해 9월 밀리언셀러(누적 100만개 판매)에 등극하며 홈쇼핑 최고의 히트상품에 올랐지만 시즌 마다 새롭게 리뉴얼하면서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실크테라피(5위)’, ‘하유미 하이드로겔 마스크시트(6위)’, ‘아이갤러리(8위)’, ‘스웨덴 에그팩(9위)’ 까지 무려 5개의 화장품이 순위에 올랐다. 이는 TV홈쇼핑 주력상품이 기존의 가전이나 조리도구, 생활용품 등에서 화장품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대홈쇼핑에서도 '하유미의 하이드로겔 마스크 시트'가 총 21만2000여 세트가 팔려 최고 히트상품으로 등극했다.

하유미팩 뿐만 아니라 이경민의 크로키, 핫앤바디 슬리밍젤 등 아름다움을 가꾸기 위한 여성 전용 상품들이 약진을 나타낸 것.

또한 '직화오븐'과 '인테리어 정리박스'는 각각 2개의 브랜드 상품이 동시에 순위권에 올라 주부들의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홈쇼핑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롯데홈쇼핑의 경우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상품 1위는 13만6000개가 팔려나간 ‘엘쿡 세라믹 냄비’가 1차지했는데 이어 바디슬리밍 제품 ‘핫 앤 바디’가 지난 3월31일 론칭이후 2개월만에 13만5000개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며 2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 심리가 회복되면서 패션, 뷰티등 여성 고객이 주로 사용하는 상품들이 인기를 얻었다"며 "또한 내손으로 직접 만드는 DIY가 보편화되면서 집에서도 간편하게 피부관리나 바베큐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상품들도 꾸준한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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