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은행주 반등의 5가지 이유

입력 2010-05-3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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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도세 지나쳐...유럽사태 비중도 낮아

유럽발 재정위기 사태가 좀처럼 해결책을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주에 대한 낙관론이 제기돼 주목된다.

은행권은 금융위기의 주범이자 가장 큰 피해자로 분류됐던 것이 사실. 미 투자전문지 스트리트닷컴은 그러나 은행주에 대한 우려가 과대평가된데다 전망 역시 예상보다 밝다며 은행주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스트리트닷컴은 먼저 은행주에 대한 매도세가 지나쳤다는 점에 주목했다. 유럽발 사태로 시장분위기가 싱숭생숭하지만 은행업종에 대해서만 유독 정도가 세다는 것이다.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의 말처럼 '모두가 공포에 질려 있을 때 탐욕스러워져야 한다'는 말을 유심히 생각해봐야 한다고 스트리트닷컴은 강조했다.

주요 은행주로 구성된 SPDR KBW ETF는 일반적으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비슷한 행보를 나타냈지만 지난해 3월 저점을 기록한 뒤 최근 다우지수의 움직임을 상회하고 있다는 것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그리스로 시작된 유럽 재정위기 사태에 대한 시장의 공포가 지나치다는 사실도 은행주의 낙폭을 키웠다고 스트리트닷컴은 지적했다.

JP모간을 비롯해 웰즈파고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미국 주요 은행의 유럽 익스포저는 거의 없는 상황이지만 시장분위기 침체와 함께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는 것이다.

글로벌 사업비중이 높은 씨티그룹도 유럽 비중은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금융위기와 관련 은행권이 수천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것이 사실이지만 일부 은행은 세금 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도 은행주에 대한 낙관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기업 세무를 담당하고 있는 로버트 윌렌스 컨설턴트는 "이연법인세를 감안하면 은행에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연법인세차는 기업회계로 계산한 법인세가 세무회계의 법인세보다 클 때 향후 세무당국에 납부할 세금에서 공제받을 수 있으므로 자산으로 잡는 것을 의미한다.

▲SPDR KBW ETF 추이(출처: bloomberg)

금융권 규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도 지나치다는 것이 스트리트닷컴의 진단이다. 이달초 상원에서 파생상품사업부 분리를 골자로 하는 금융개혁법안이 통과됐지만 트레이드 자체를 막을지와 분사, 파생상품 설계를 금지할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미국경제가 회복을 지속하고 있다는 사실도 은행주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지난 1월 두자릿수를 넘었던 실업률은 9%대 중반으로 떨어졌고 제조업황과 소비심리도 개선되고 있다.

은행업종이 경기에 민감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한 반등기회를 보유하고 있다고 스트리트닷컴은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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