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희의 '적자생존증시']두려운 건 '공포' 그 자체

입력 2010-05-26 10: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두렵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지난 2008년 미국발 서브프라임으로 촉발된 금융위기가 발생한 후 모 증권사 포럼에서 나온 말이다.

공포가 2년 만에 다시 투자자들의 눈앞으로 다가왔다.

주가가 급락하고 환율은 연일 폭등세다. 말 그대로 공포가 금융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상황이다.

뉴스와 신문 등 각종 언론 매체에서도 ‘공포’, ‘패닉’, ‘대혼란’ 등의 용어들이 대거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문제는 '공포'가 일시적인 무서움으로 끝나지 않고 무엇보다 전염성이 강하다는 것이다.

주가가 반토막 나고 실물경제도 심하게 흔들려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히고 만다면 그 경제적인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게 된다.

이미 남유럽발 재정위기가 여타 국가들로 확산되는 기미들이 포착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이번 위기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부실이 기업에서 국가로 넘어간 것 외엔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설상가상으로 이 와중에 등장한 북한 리스크는 공포감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우리가 진정 두려워해야 할 대상은 두려움 그 자체다(The only thing we have to fear is fear itself)”

1933년 3월4일 대공황의 강력한 후폭풍 속에서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 프랭클린 루스벨트가 취임 연설에서 한 말이다.

세계 금융 시장은 탐욕과 공포 사이에서 성장해왔다.

주가 상승기엔 너무 욕심을 부리지 말고 하락기에는 공포심을 극복하는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역사는 말하고 있다.

단순한 심리적 요인외에도 냉철한 분석과 판단이 절실할 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환율 1480원 뚫고 숨고르기… 외환스와프 카드 가동
  • 서울 주택 공시가 4.5%↑…강남·마용성 세 부담 늘듯
  • '쌍란' 달걀의 진짜 정체 [에그리씽]
  • 키,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 결국⋯"집에서 진료받은 적 있어, 깊이 반성"
  • 구조된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누구?
  • 최강록 "거봐, 조리길 잘했지"…'흑백요리사2' 유행어 벌써 시작?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098,000
    • -0.82%
    • 이더리움
    • 4,251,000
    • -2.59%
    • 비트코인 캐시
    • 823,000
    • +0.98%
    • 리플
    • 2,794
    • -2.38%
    • 솔라나
    • 183,900
    • -3.06%
    • 에이다
    • 553
    • -3.83%
    • 트론
    • 418
    • +0%
    • 스텔라루멘
    • 315
    • -3.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560
    • -3.38%
    • 체인링크
    • 18,430
    • -3.61%
    • 샌드박스
    • 175
    • -2.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