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소송관련 불확실성 크지 않아 '매수'-한국證

입력 2010-05-13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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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3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원유 유출 관련 소송의 불확실성은 크지 않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한 수산물 유통업체가 멕시코만 기름유출 사건과 관련해 현대중공업을 포함해 BP, Transocean, Halliburton 등 관련 업체에 총 500만달러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 이제 전일 현대중공업 주가는 장중 한 때 5% 가까이 하락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했다.

양정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문제가 된 시추설비의 기름유출 시 자동으로 차단시켜 주는 밸브의 공급자가 현대중공업이 아니다"라며 "현대중공업은 시추설비의 선체만 납품한 것으로, 자동차에 비유하자면 '오일 펌프'가 고장났는데 '차체' 납품업체를 문제 삼는 격이어서 이 회사 주주가 걱정할 일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해당 시추설비의 납품은 10년 전에 이뤄졌고 보증기간은 1년에 불과해 설령 현대중공업 측에 일부 귀책사유가 있었다고 해도 법적 책임은 없다는 분석이다.

양 연구원은 "소송 자체가 불확실성의 원인이 되지만 우리는 우량주를 서서히 매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한다"며 "이는 시추설비 파괴 및 연안 유전 개발 차질로 원유의 공급부족이 예상되면서 중장기적으로 심해유전 개발이 오히려 가속화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심해 유전개발에는 한국업체들이 우위에 있는 드릴십이 주로 이용된다는 점에서 오히려 긍정적인 영업환경이 조성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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