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미즈호FG, 1조엔 증자.. 규제강화 대응

입력 2010-05-1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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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위 금융그룹인 미즈호파이낸셜이 공모방식으로 1조엔(약 12조원) 규모의 증자를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미즈호는 세계적인 규제강화 움직임에 따라 보통주식을 신규로 발행해 자기자본을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미즈호가 2009 회계연도 결산을 발표하는 오는 14일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주요국 금융감독 당국은 글로벌 은행들을 대상으로 자기자본 규제를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바젤은행감독위원회는 금융 위기를 교훈으로 보통주와 이익잉여금 등 이른바 핵심 자기자본(Core Tier1)으로 새로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다.

2008년 9월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을 계기로 촉발된 금융 위기로 은행들의 체력이 약해진 것이 사실이다.

일본의 3대 금융그룹 가운데 최대인 미쓰비시UFJ파이낸셜과 3위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은 작년부터 각각 2차례의 증자를 실시했다.

UBS증권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핵심 TIER1은 미쓰비시UFJ가 5.78%, 미쓰이스미토모는 4.50%였다. 미즈호는 1.29%로 3대 금융그룹 가운데 가장 낮았다.

지난해 5300억엔의 증자를 실시한 미즈호는 지금까지 시장동향을 살피면서 증자 시기를 물색해오다 세계적인 규제강화 흐름을 타고 재증자를 계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씨티그룹증권의 노자키 히로나리 수석 애널리스트는 11일 보고서에서 미즈호가 1조엔 규모의 공모 증자를 단행함에 따른 주가 희석효과는 40% 정도, 자기자본 비율을 밀어 올리는 효과는 1.7%라고 분석했다.

미즈호의 증자 소식에 대형은행의 자기자본 우려가 재차 부상하면서 일본 증시에서는 금융주의 주도로 지수가 하락 반전했다.

오후 1시20분 현재 닛케이225 지수는 1만440.01로 0.86%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즈호는 전일 대비 3.50% 급락했고 미쓰비시UFJ는 1.49%, 미쓰이스미토모는 3.45% 각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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