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70개 대도시의 4월 부동산 가격이 큰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70개 대도시의 4월 부동산 가격이 전년동월 대비 12.8% 올랐다고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중국국가통계국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달의 부동산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부동산 억제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컴 인터내셔널의 양칭리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안은 이제 막 효과를 발휘해 이번달부터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면서 “지난달 부동산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것은 지난해 부동산 가격이 너무 낮았기 때문에 벌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정부의 부동산 억제책 영향으로 올해 부동산 가격은 10~20%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점점 더 많은 도시들이 중앙정부의 부동산 억제정책에 동참하고 있다.
베이징은 대도시들 중 처음으로 이번달부터 최초 주택구매자에 대해서도 규제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도이체 방크의 표현대로 가혹할 만큼 엄격한 부동산 규제책을 펼치고 있다.
정부당국은 지난달 3차 주택구매자에 대한 신규대출 억제, 2차 주택구매자에 대한 계약금 비율 강화 및 모기지 인상 등의 조치를 취했으며 지난 2일에는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인상했다.
또한 부동산 개발업자에 대한 규제도 강화해 개발업자들이 판매기간을 연기하거나 미완공 아파트에 대해서 정부 승인 없이 선금을 받을 경우 처벌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