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분양권 15개월만에 하락 반전

입력 2010-05-0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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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2008년 12월 이후 최고 하락폭

서울 분양권도 마침내 하락세로 전환됐다. 15개월만에 첫 하락 반전이다.

1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4월1~30일까지 전국 분양권 시세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분양권 시세는 -0.08%로 지난달 -0.02%보다 하락세가 4배 높아졌다.

권역별로 수도권은 -0.16%로 지난달(-0.05%)보다 하락세가 커졌으나 지방은 0.06%로 지난달(0.02%)보다 오히려 상승세가 커지는 모습을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0.05%로 15개월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또한 신도시는 -0.35%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으며 뒤이어 경기도가 -0.21%를 기록했다. 인천 역시 -0.13%로 마이너스를 기록해 수도권 전 지역이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분양권 시장이 이처럼 약세를 보인 주된 이유로는 침체된 주택경기 속에 보금자리주택 등 저렴한 주택이 계속 공급됨은 물론 5월 수도권내 입주물량 및 전매제한 종료된 물량이 대거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 분양권 변동률은 -0.16%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신도시(-0.35%)가 가장 크게 하락했으며 경기(-0.21%), 인천(-0.13%), 서울(-0.05%)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서울에서는 지난달에 이어 서대문구가 -0.32%로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으며 지난달 강세를 보였던 은평구가 이번달에는 -0.29%로 뒤를 이었다. 이러한 침체 속에서도 양천구는 1.24%의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대문구는 보금자리청약 등 공급 증가 여파로 일반 아파트 시장이 위축되자 분양권 시장도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조합원분 분양권에서 급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거래가 어려워 매매가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 북가좌동 가재울래미안e편한세상 110.34㎡A가 지난달보다 1500만원 하락한 5억2000만~6억원이다.

은평구는 불광동 북한산힐스테이트3차(3구역)이 하락했다.

오는 8월 북한산래미안(불광6구역) 782가구, 북한산힐스테이트3차(3구역) 1332가구 등 입주 예정 물량이 많은데다 진관동 은평뉴타운 2지구 물량이 입주를 시작해 전반적으로 시장에 매물이 넘치는 상황. 불광동 북한산힐스테이트3차(3구역) 110㎡가 1000만원 하락한 4억6000만~5억원.

신도시는 파주신도시 하락폭(-1.55%)이 거셌다.

파주신도시는 오는 6월부터 7개 단지 6500여가구가 입주를 기다리고 있어 시장에 매물이 많이 나와 있다. 하지만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분양권에 투자하려는 매수자를 찾아볼 수 없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교하읍 남양휴튼 149㎡B가 1500만원 하락한 4억5000만~5억원, 벽산한라 131㎡가 1000만원 하락한 4억450만~4억4450만원.

경기도에서는 파주신도시 영향 때문인지 파주시(-1.72%) 하락세가 무섭고 용인시(-0.74%) 역시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파주시는 이번 달 입주를 앞둔 아동동 신안실크밸리2차 와 조리읍 푸르지오 매물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매수문의가 뜸해 거래가 어렵다. 잔금 납부를 위해 전세로 전환해 내놓은 물건도 상당하지만 그 또한 문의가 없을 정도로 시장 분위기가 한산하다.

아동동 신안실크밸리2차 113㎡B가 1000만원 하락한 2억8800만원~3억1800만원, 조리읍 푸르지오 160㎡가 1500만원 하락한 4억5500만~4억8500만원.

용인시는 오는 31일 동천동 래미안이스트팰리스가 입주를 시작하면서 물량이 늘어나게 돼 분양권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 때문에 분양가보다 가격을 낮춰 매도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신봉동 동일하이빌(3BL) 112㎡은 1000만원 떨어진 4억9800만~5억4000만원, 신봉센트레빌(5BL)은 1500만원 떨어져 4억4000만~4억8000만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인천은 청라지구가 포함돼 있는 서구(-0.66%)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입주를 앞둔 청라지구 물량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지방 분양권은 0.06%를 기록했다. 특히 부산이 0.16%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대전 역시 0.05%로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부산에서는 사상구가 3.37%로 많이 올랐다.

사상구에서 5년 만에 입주하는 단지가 실요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바로 6월말 입주하는 사상구 롯데캐슬리버이다. 낙동강과 구덕산이 조망 가능하고 교통이 편리해 중소형은 매수세가 꾸준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상구 엄궁동 롯데캐슬리버 173㎡가 2150만원 상승한 4억500만~4억1000만원.

대전에서는 중구가 0.26%로 크게 올랐다.

현재 중구는 대전 인기 지역인 서구, 유성구 일대에서 집을 구하지 못한 매수자들이 아예 입주가 빠른 분양권으로 관심을 가지고 문의를 해오고 있다. 거래는 활발하지 않지만 매수세는 꾸준한 편. 이에 중구에서 가장 인기단지인 목동 더샵(7월 입주 예정) 115㎡가 500만원 올라 2억5500만~2억7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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