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테크]①'펀드'가 부활한다

입력 2010-04-2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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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펀드 판매보수 인하...투자자 관심 '집중'

펀드 환매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다. 하지만 분위기에 휩쓸려 유망 투자처를 놓치기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산 배분을 먼저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특히 그동안 펀드 투자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높은 펀드 판매보수가 내달부터 낮아지는 만큼 가입을 고민중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큰 호재가 될 전망이다.

◇판매보수 연 1.0%로 단계적 이하

펀드 투자자들이 증권사나 은행등 판매사에 매년 내야 하는 판매보수가 내달부터 점차 줄어든다.

금융감독원이 기존 펀드에 대해 판매보수를 단계적으로 연 1.0% 이하로 낮추도록 행정지도를 한 데 따른 것이다. 오랜 기간 펀드에 돈을 묻어둔 장기 가입자일수록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판매보수 인하 방안에 따르면 펀드 판매사와 운용사들은 이달 말까지 펀드별로 체감식과 정률식 인하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대형 자산운용사 대부분이 가입 기간에 따라 판매보수를 순차적으로 깎아주는 체감식(CDSC) 인하 방식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체감식은 가입연수에 따라 판매보수를 깎아주는 방식으로 펀드에 오래 투자한 투자자에게 유리하다.

순자산 상위 30위 내 국내 주요 주식형 펀드 가운데 판매보수가 연 1.0%를 웃돌아 판매보수를 낮춰야 하는 펀드는 14개. 이중 11개 펀드가 체감식 인하안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래에셋디스커버리증권1A'등 9개 미래에셋펀드와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1A'가 체감식 인하안을 선택했다.

금감원 행정지도에 따라 모든 판매사들은 일단 내달 3일 판매보수를 연 1.5% 이하로 낮추고 2단계로 오는 9월6일부터는 매년 일정 비율로 2013년까지 판매보수를 연 1.0%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3년 이상 장기 가입자들에 대해서는 판매보수가 9월6일부터 즉시 연 1% 이하로 낮아진다.

판매보수를 연 1% 이하로 정률식 인하방식을 채택한 판매사도 있다.

정률식은 가입 기간에 상관없이 연 1.0% 이하가 될 때까지 일정 비율로 보수를 낮춰주는 방식이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과 신영자산운용등이 이 방식을 채택했다.

'한국밸류10년투자1'의 판매보수는 현재 연 2.04%에서 매년 연 0.26%씩 낮아진다. 연 1.06%인 '신영마라톤증권A'의 판매보수는 다음 달 3일부터 바로 연 1.0% 밑으로 인하된다.

◇펀드판매사 이동제 '유용'

지난 1월 시행된 펀드판매사 이동제도 고려할만 하다.

당장의 가시적인 효과가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자산 관리 서비스 측면에서 보면 꽤 괜찮은 제도다. 자산 관리 시스템에 따라 종합적인 자산 관리를 원하는 고객 입장에서는 펀드 판매사 이동제를 통해 더 질 좋은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ㆍ보험회사ㆍ증권회사등의 금융 기관들은 펀드를 판매하는 판매사고 펀드를 직접 운용하는 운용사는 따로 있는데 펀드 판매사 이동제는 판매 회사를 옮길 수 있는 제도다.

예를 들어 A펀드를 은행과 증권회사 두 군데서 따로 가입한 고객이 있는데 이런 경우 한 군데로 옮길 수 있다는 것이다.

펀드 수익률이 나쁠 수도 있고 펀드를 신경 써주지 않는등 펀드의 사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판단될 경우 판매사를 바꾸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다.

기존에는 판매사를 옮길 수가 없었기 때문에 가지고 있던 펀드를 환매해서 판매 수수료를 물고 다시 가입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판매사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펀드 사후 관리 서비스'를 잘하는 곳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판매사 간에는 고객을 경쟁적으로 유치하기 위해서 점진적으로 판매 수수료가 인하될 가능성도 많고 질 좋은 자산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우선 원 판매사에 가서 확인서를 발급받고 옮길 판매사에 가서 옮길 의향을 밝히면 다음날 옮겨진다. 하지만 옮기려고 하는 판매사에 해당 펀드가 없는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펀드가 이동 가능한 펀드인지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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