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하는 중국 증시 어디로 가나

입력 2010-04-22 09:46 수정 2010-04-2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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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억제정책 불구 내수 기반 성장 지속

중국 증시가 강력한 부동산 억제 정책으로 인해 급락세를 보이며 향후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증시는 정부의 부동산 시장 긴축 조치에 대한 우려로 지난 19일 4.7%의 급락세를 보인데 이어 20일에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특히 금융주와 부동산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락해 상해종합지수는 3000선이 붕괴된 상태다.

지난 주 발표된 3월 경제지표는 중국경제의 과열을 시사하고 있다. 1분기 GDP는 11.9%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었다.

특히 정부의 규제에도 부동산시장은 안정되지 않아 추가적인 긴축조치가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주 국무원의 다주택자에 대한 계약금 비율 및 모기지금리 기준 강화는 자산버블이 심각했던 2007년 규제수준을 상회했고, 국무원은 지난 17일 다시 3번째 주택 구입자에게 대출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혀 긴축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정책은 부동산 시장을 억제하는 대신 내수 시장은 살리겠다는 ‘투트랙’이라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중국 정부는 올해 내수정책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국의 수출이 급격히 꺾이지 않는다면 점증적인 위안화 절상이 이뤄지고 위안화 절상은 수입가격 하락을 유발시켜 중국의 내수 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3월 초에 열린 ‘양회’(정치협상회의와 전국인민대표대회)의 재정지출 방향을 보면 전체적으로 내수 진작을 확대하고 있다.

2008년 12월부터 정부가 실시한 구조적 감세조치로 내수부양에서 큰 효과를 보면서 올해 환경보호, 상업서비스 부분의 보조금을 크게 늘렸다.

가전하향, 이구환신 및 자동차 하향 보조금은 2009년 320억위안에서 올해 370억위안으로 15.6% 증가했다.

게다가 5월 상하이 엑스포가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중국 내수 시장의 진화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엑스포 사무국에 따르면 참가의사를 밝힌 국가 수가 242개국에 이르고 이번 엑스포의 예상 관람객 수는 7000만명(외국인 관람객 500만명)으로 1970년의 일본 오사카엑스포 관람객 약 6400만명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상하이엑스포는 조성면적, 투자규모, 참가국, 방문객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엑스포가 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 김정훈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부동산 억제 정책으로 시장 조정이 이뤄지고 있지만 오히려 역발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내수 시장 소비 진작이 지속되고 있어 내수 성장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정부 정책으로 부동산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의 급락은 없을 것이고, 경기나 기업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가의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증권 마요곤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부동산 정책 때문에 부동산 관련주와 은행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큰 문제는 없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의 정책은 부동산 가격 안정화가 목적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기업들의 펀더멘탈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에서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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