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 김상재 대표 "GV1001으로 신화 만들겠다"

입력 2010-04-13 14:39 수정 2010-04-1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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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히 백신 연구개발에 나서면서 한 단계씩 밟아오던 젬백스가 적극적인 IR에 나섰다.

바이오제약사에 대한 시장의 부족한 지식과 바이오제약사라는 이름만 내건 뒤 사라진 기업들이 만들어놓은 불신으로 '사기'라는 이야기까지 들었다는 젬백스 김상재 대표와 지난 6일 LIG투자증권 강당에서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가 끝난 뒤 만났다.

Q)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이유가 뭔가.

A)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가장 큰 이유는 기존 수익을 담당하던 케미칼 사업부가 매년 150억원에서 200억원가량 삼성전자에 반도체 생산 공정시 발생하는 유해가스 등 화학적 오염을 제거하는 필터를 공급했다.

매년 주기로 필터를 교체하던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필터를 교체하지 않고 사업을 진행했기 때문에 기존 수익이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다시 삼성전자에서 필터교체를 할 것으로 보이며 필터 마진율이 20%이기 때문에 또다시 안정적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GV1001기술은 어떤 기술인가.

A)젬백스&카엘은 기존 케미칼 사업을 담당하고 있고 자회사인 카엘젬백스가 지난 2008년하반기 노르웨이의 항암백신 전문기업인 젬백스의 지분 100%를 약 1000만달러에 인수했다.

젬벡스는 현재 제약을 담당하고 있고 영국의 리버풀대학이 영국 정부 측에서 4000만 유로를 지원받아 연구중인 백신인 ‘GV1001’ 기술및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다.

GV1001은 췌장암, 간암 및 비소세포성 폐암의 치료용 항암백신으로 여러 종류의 암에 대한 항암 치료제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

Q)GV1001 진행 사항은 어떤가.

A)현재 영국에서 진행중인 췌장암 임상 3상 시험을 췌장암 환자 111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으며 현재 700명 가량의 환자 임상실험이 끝났다.

출시 예상일은 2012년 5개의 주요 유럽국가, 2013년에는 미국에서, 2014년은 일본에서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Q)GV1001가 출시될 경우 매출 예상액은?

A)매출 예상액은 4억900만달러로 2012년~2018년 누적예상 매출액이다.

Q)GV1001의 장점은 무엇인가

A)기존의 항암백신은 환자의 암세포를 체외로 꺼내 분열시켜 맞춤형으로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면 GV1001의 장점은 환자 신체의 면역체계를 자극하고 암에 반응하도록 만든 신약으로 예방주사 맞듯이 간편하게 접종이 가능한 신개념 백신이라는 점이다.

또한 환자의 신체내 면역세포가 부작용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암세포를 인식하고 죽이도록 하는 기능을 해 특정암이 아닌 다양한 암에 작용할 수 있는 점도 있다.

아울허 말기에 진단받는 췌장암 환자의 퍼센테이지가 높아 상업적 잠재력이 높으며 임상 2상 실험 결과 부작용 반응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제시됐다. 현재까지 더욱 효과적인 췌장암 치료법이 없다.

임상 1,2상 실험결과 GV1001은 절제 불능 췌장암환자의 면역 반응을 유도함을 입증했고 간암은 12개월, 폐암은 8.5개월 까지 생명을 연장한 것으로 나왔다.

Q)GV1001외에 다른 바이오사업은 진행하고 있지 않은가?

A)현재 혈액에서 추출한 성체 줄기세포를 배양해 보관하는 사업도 시작했다. 성체 줄기세포는 피부, 간, 뼈 등 손상된 신체 장기에 적용할 경우 동일한 장기 세포를 만들어 손상된 장기를 치유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이 기술의 핵심은 20㏄ 정도의 혈액만 있으면 성체 줄기세포를 최대 100배까지 증식시켜 보관할 수 있는 점이다. 기존에는 복강에서 주로 채취하던 성체 줄기세포를 혈액에서 채취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했다.

Q)바이오제약사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데 젬백스는 어떤가

A)지난 2008년 인수당시 회사를 분석해줄 사람이 없어서 ‘사기’라는 소리도 들었다. 그래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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