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미다스의 손' 박병무씨 여의도로 '귀환'

입력 2010-04-0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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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 SPAC 1호의 사외이사로 영입해 차별화 추구

기업 인수·합병(M&A) 분야의 '미다스의 손'으로 잘 알려져 있는 박병무 전 하나로텔레콤 사장(사진)이 여의도로 복귀한다.

최근 국내 증권사들의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설립 붐이 이는 가운데 SPAC 설립의 목적이 녹색성장 산업을 영위하는 법인과의 합병에 있는 만큼, 우리투자증권이 타 증권사가 설립한 SPAC과의 차별화를 위해 사외이사로 M&A 전문가인 박병무 전 사장을 영입한 것이다.

박병무 전 사장이 여의도로 재입성 하는 것은 지난 2008년 하나로텔레콤을 성공적으로 매각 시킨 이후 2년여 만이다.

서울대 법학과와 연세대 경영대학원, 美 하버드 로스쿨 출신의 박병무 사장은 1989년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변호사로 현재 엔시소프트의 사외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박 전 사장은 1998년 바스프(BASF) 사의 라이신(Lysine) 사업부 인수에서 대상 측 대리인을 시작으로 M&A 업계에 발을 담궜으며 같은 해 한화기계 인수에서 독일 FAG 측 대리와 쌍용증권 인수 과정에서 H&Q측 대리를 맡기도 했다.

또한 2001년 씨네마서비스 인수와 2002년 넷마블(현 CJ 인터넷) 인수, 2003년 하나로텔레콤 인수, 2005년 제일은행 매각과 2008년 하나로텔레콤 매각 등 굵직굵직한 M&A를 성사시키며 관련 업계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국내 증권사들의 SPAC 설립붐이 일고 있지만 SPAC 설립 목적 등에서는 차별성이 크게 없다"면서 "이러한 점에서 M&A 전문가인 박병무 전 사장을 영입한 것은 큰 의미가 있으며, 박 전 사장의 인지도가 있는 만큼 기업공개(IPO)가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의 SPAC 1호인 우리기업인수목적 1호는 9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로부터 상장에 필요한 요건을 충족해 상장심사를 통과했다. 공모주식수는 300만주이며 총 상장주식수는 348만주이다. 공모예정가액은 1만5000원으로 공모를 통해 45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며 오는 5월 공모가 진행된다.

박 전 사장 외에 쌍용투자증권 M&A팀장 출신으로 현재 에이씨피씨 대표와 코리아나·남광토건의 사외이사를 겸하고 있는 이병훈씨가 대표를 맡고 있고 인스프리트의 인프라밸리 인수 자문을 맡은 바 있는 박기호씨와 대한통운 지분인수, 코오롱·코오롱 유화 합병자문을 맡았던 장승재씨가 이사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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