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글로벌 상품거래 中거래소가 싹쓸이

입력 2010-04-06 16:28 수정 2010-04-0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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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상품선물시장에서 중국 거래소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미국선물거래업협회(FIA)의 자료를 한 결과 2009년 거래소별 매매 순위에서 중국 상하이선물거래소가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왕성한 내수를 배경으로 비철금속과 연료유 거래가 활발해져 전년의 6위에서 단숨에 1위로 발돋움 한 것이다.

다이렌상품거래소와 정저우상품거래소도 2위와 4위에 오르는 등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가 늘면서 중국 거래소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인도의 2개 거래소도 10위안에 들었다.

반면 전년에 1위를 차지한 뉴욕상업거래소(NYMEX)는 3위로 후퇴해 주요국의 상품거래가 주춤하는 사이 중국 인도를 비롯한 신흥국들의 존재감이 선명해지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거래 1위인 상하이선물거래소의 거래규모는 전년 대비 2억9460만건 증가한 4억3480만건으로 3.1배 급증했다.

활발한 내수에 힘입어 구리와 알루미늄등 비철금속, 연료유 등의 거래가 급성장세를 보였다. 다이렌상품거래소는 전년과 같은 2위를 차지했지만 대두와 옥수수를 중심으로 거래규모는 1억350만매(33%) 증가한 4억1670만매를 기록했다.

중국 거래소들의 이같은 선전은 원유등 원자재 가격 상승을 호재로 투자머니가 상품 시장으로 흘러 들면서 자원부국인 중국이 수혜를 입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하고 있는 평가다.

주식, 채권과 달리 가격변동이 쉽다는 점도 상품을 유망한 헤지수단으로 만들고 있다. 덕분에 미국 유럽에서만 활성화되던 상품거래가 중국, 인도등 신흥국에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상품 거래업체 닷코모더티의 구루마다 나오테루 회장은 “중국에서는 국민적으로 투자붐이 일고 있어 시장의 유동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다만 중국에서는 거래 단위가 작기 때문에 거래규모가 부풀려서 나오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오랫동안 거래규모 1위를 지켜온 NYMEX는 규모는 7% 늘었지만 중국 거래소들에 밀려 3위로 후퇴했다.

일본 최대인 도쿄공업품거래소는 30% 감소한 2888만매로 10위에서 11위로 한단계 낮아져 2000년 이후 처음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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