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잇따른 수주취소설에 주가 '휘청'

입력 2010-04-0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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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윈드지, 리크머스그룹 발주 컨테이너선 9척 취소 보도

현대중공업이 잇따른 수주취소설에 휩싸이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오전11시 현대중공업은 전날대비 5500원(2.30%)하락한 23만3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1일 트레이드윈즈지(TradeWinds)는 독일 Rickmers그룹이 현대중공업에 발주한 9척의 발주를 취소하기로 현대중공업 측과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수주 취소는 Rickmers 그룹이 싱가폴에 상장된 자회사 Rickmers Maritime사의 재정 구제를 위해 내린 결정이며 7000teu 컨선 5척과 8500teu 컨선 4척 총9척의 발주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Rickmers 그룹회장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조선ㆍ해운 시황분석 전문지 클락슨(Clarkson)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Rickmers 그룹으로부터 총 17척을 수주잔량으로 두고 있으며 금번 취소를 감안하면 1만3100teu 컨선 8척만 남게됐다.

김홍균 한화증권 연구원은 "9척에 대한 총 발주규모가 1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금액은 밝히지 않았으나 취소에 따른 비용도 협의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Rickmers사는 브라질 Vale사와 40만dwt 벌크선 용선계약 협의 중에 있다"면서 "현대중공업에 발주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또 "컨선 시장에서 취소가능성은 2010년에도 현대중공업의 주가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하지만 벌크선과 유조선의 업황 회복과 비조선 부문의 선전이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필중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수주취소설은 지속적으로 나오는 이야기지만 회사측에서 공식적인 확인을 해주지 않고 있다”면서 “하지만 R ickmers Maritime사의 재정악화가 심각하기 때문에 현대중공업과 협상중인 것은 사실이며 조만간 어떤식으로든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3월17일 4802억원에 해당하는 유조선 5척의 공급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번 수주취소설이 사실일 경우 현대중공업은 수주취소로 약 5천억 규모에 이어 추가로 1조원 정도의 손실을 입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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