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글로벌 커피시장 '비상'

입력 2010-03-3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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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커피생산 감소 전망

세계 최대 로부스타 커피 생산국인 베트남의 생산이 줄면서 커피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회계 2010~2011년도 커피 생산량이 가뭄으로 인해 줄어들 전망이라고 현지 일간지 탄니엔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후인 구억 팃 베트남 농업부 곡물재배부장은 "올해 가뭄의 징후가 뚜렷하다"며“건조한 기후가 지속되면 커피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확한 감소 전망치는 밝히지 않았다.

베트남의 커피 수확량이 감소하면서 현재 3개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인 커피 가격의 고공행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런던에서 거래되는 5월 인도분 커피 선물 가격은 1300달러 후반까지 오르면서 지난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커피 가격은 이번 달 들어서만 7% 오른 상태다.

베트남통계청(GSO)에 따르면 베트남은 올해 1분기 33만t의 커피를 수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수치다.

또한 지난 1월 베트남커피ㆍ 코코아협회(VICOFA)는 2009~2010년도 커피 생산량이 전년의 116만t에서 30% 줄어들 수 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베트남의 양대 커피 생산지 중 하나인 닥락 부온 마 투옷에서는 이달 첫 20일간의 강수량이 지난해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0.4mm로 집계됐다.

팃 부장은“지난 몇 주간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다”며 “커피열매가 맺히는 시기가 왔지만 나무는 물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에 지역 당국은 커피 재배업자에게 비료와 물 공급에 드는 비용을 지원해 줄 것을 중앙 정부에 요청한 상태다.

응웬 슈안 타이 탕로이커피 디렉터는 “재배업자들이 급수를 위해 헥타르(㏊) 당 220만~250만 베트남동(VND)을 지출하고 있다”며 “비료값은 10% 오르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뭄으로 해충이 들끓어 농민들이 더 많은 살충제를 사용해야 하는 것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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