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지난해 전세계 반도체 매출 전년비 10%↓

입력 2010-03-3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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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18년 연속 1위.. 삼성전자 · 하이닉스 매출 증가

가트너는 2009년 전세계 총 반도체 매출이 2008년에 비해 10.5%(286억달러)감소한 2284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반도체가 2년 연속 매출 하락을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그러나 반도체 산업은 2009년 하반기에 들어 예상보다 훨씬 나은 실적을 보이면서 2010년 반등을 보일 기조를 마련했다고 가트너는 설명했다.

가트너의 수석 리서치 애널리스트인 피터 미들튼는 "2008년 4사분기와 2009년 1사분기에 유례없는 매출 감소를 기록한 이후 반도체 산업은 2009년 2·3·4분기에는 전 분기 대비 매출 성장이 전반적으로 매우 강력했다”면서 "그 결과 2009전체 실적 감소는 금융 위기 여파 속에 초기 우려했던 것보다는 훨씬 경미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18년 연속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인텔의 매출은 2008년에 비해 2009년 16억달러 감소했지만 시장 점유율은 13.6%에서 2009년 14.6%로 늘어났다.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높은 매출을 기록한 PC 시장 특히 모바일 시장이 상대적인 강세를 보인 덕으로 이와 같은 실적을 얻을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2009년 매출 증가를 기록한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였다고 가트너는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 라인인 D램과 낸드 플래시가 이미 2008년 크게 하락했기 때문에 벤더들이 공급을 조정함으로써 2009년 상황에 재빨리 대응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 결과 2009년 내내 두 제품 영역 모두 가격이 상당히 상승했고 삼성전자의 기술 우위와 탄탄한 재무 상황과 결합돼 매출 성장의 결과를 가져왔다.

하이닉스도 경쟁사인 삼성과 마찬가지로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하이닉스의 경우 매출 증가는 D램 시장에서 나왔다. 사실 전체 D램 시장은 매출이 하락했으나 이 시장에서 하이닉스는 시장 점유율과 매출을 늘릴 수 있었다.

인피니온은 키몬다 메모리 비즈니스 파산과 유선 통신 사업을 매각한 결과 전체 매출이 43.1% 하락하는 등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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