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장관 "오는 6월 융합신산업 창출 종합전략 수립"

입력 2010-03-26 09:30 수정 2010-03-2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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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경제정책위원회서…선진경제 도약 과제 제시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26일 "유망 융합아이템 발굴, 융합기술 연구개발(R&D) 개편, 전문인력 양성등의 내용을 담은 '융합신산업 창출 종합전략'을 6월까지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또 우리 경제의 현 상황에 대해선 "경제위기 터널을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진정한 선진경제로의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차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정책위원회의 초청 강연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새로운 경제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고 특히 서로 다른 종류의 기술이나 산업 간의 융합이 제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주도하고 있다"면서"정보통신(IT)과 생명기술(BT), 나노기술(NT) 등의 융합을 통한 신산업은 성장잠재력이 큰 유망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6월까지 유망 융합아이템 발굴과 융합기술 연구개발(R&D) 개편, 전문인력 양성 등 융합신산업 창출을 위한 종합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 장관은 또 연내 산업융합촉진법을 제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경부는 이날 포스트타워 국제회의실에서 '산업융합촉진법 추진위원회' 발족식을 개최하고 산업융합촉진법 제정에 정부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아울러 최 장관은 국내 경제의 현 상황에 대해 "지난해 선진국 기업들이 위기를 맞아 주춤하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의 선전으로 글로벌 경제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했다"면서 ▲성장 활력 지속 창출 ▲글로벌 시장 재편 대응 ▲경제 체질의 근원적 혁신등의 당면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최 장관은 "산업·기술간 융복합화와 녹색산업의 부상등 새로운 경제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성장활력을 지속창출하기 위해 끊임없는 신제품 개발로 세계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전, 항공·방위산업, 플랜트등 잠재력이 확인된 산업을 수출전략산업으로 확대하고 융합 신산업 창출로 시너지를 제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소프트웨어(SW) 생태계 재편 및 글로벌진출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최 장관은 "대기업 계열의 소프트웨어 회사들은 세계시장으로 나가려 하지 않고 60%는 그룹의 전산실에서, 40%는 공공부문에서 발주한 걸 받고 있더라"면서 "다른 업종들은 맨땅에 헤딩을 하는 반면 소프트웨어쪽은 인프라가 좋았음에도 세계시장 점유율이 1%가량에 불과하다"고 지적

했다.

그는 "어제 관련 간담회를 했는데 흔히 얘기하는 대·중소기업 상생의 '상'이 서로 상(相)이 아니라 상전의 '상'이었다"고 지적하고 "종속적이고 횡포적이기까지한 구조를 뜯어고쳐서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확보하지 않으면 하드웨어 경쟁력도 확보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기업들의 해외진출과 관련해선 이라크와의 경제협력 사례를 들며 "이라크 등 중동지역이 한국과의 경협에 관심을 갖고 있으므로기업들이 호기로 삼아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최 장관은 "경제위기 이후 글로벌 시장의 중심이 G7에서 '+30억 시장'인 G20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원가절감형 R&D 본격화와 대대적인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이들 시장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G20 정상회의를 통한 세계중심국가로 도약하고 개도국 협력사업 확대를 통해 경제 위상에 걸맞는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 장관은 경제체질의 근원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 장관은 "우리 경제는 기술·혁신 주도형 경제로, 녹색성장의 선도모델로, 일자리 창출 능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기술개발을 위한 R&D에서 비즈니스로 발전되는 R&BD로 변화해 R&D의 생산성을 높이는 혁신과 중견기업의 세계적 전문기업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 장관은 마지막으로 일본에 대한 경계심도 강조했다.

최 장관은 "최근 일본이 한국을 벤치마킹하고 원전 수출에 성공하는등 국가위상이 높아지고 있지만 절대 자만해서는 안된다"면서 "분야마다 다르겠지만 부품소재, 특히 원천기술쪽은 우리가 아직 일본 따라가려면 멀었으며 아직 격차가 엄청나게 있는 만큼 우리가 더욱 더 바짝 정신차리고 나가야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현재현 경제정책위원장(동양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상운 효성 부회장, 구자영 SK에너지 사장, 최종태 포스코 사장,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 정진행 현대차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현재현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600대 기업은 작년보다 17% 늘어난 103조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투자금액이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라며 "올해는 재정지출과 고환율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민간이 투자에 적극 나서 고용을 안정시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할당하는 데 기업의 부담 정도를 감안해줄 것과 보호무역 환경에서 기업이 수출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지경부가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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