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절반, 경제회복 실감 못해

입력 2010-03-24 16: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각종 경제지표가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미국인의 상당수는 이를 체감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블룸버그 통신이 지난 19~20일간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절반 가량의 미국인은 지난해 경제가 호전되기는 커녕 오히려 악화됐다고 믿고 있다.

주식ㆍ채권ㆍ뮤추얼 펀드에 투자하는 미국인은 10명 가운데 3명 만이 자신의 포트폴리오 가치가 1년 전 보다 올랐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경제지표는 호전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지수는 지난해 3월 이래 73%나 증가했으며 미국 경제는 지난해 4ㆍ4분기 동안 5.9%의 성장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를 일반 미국인과 경제학자가 각기 다른 지표를 보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조사를 맡은 앤 셀저 셀저엔코 회장은“경제학자들은 자신들의 경제지표를 참고하지만 일반 미국인들에게는 자신의 일상이 곧 경제지표”라고 분석했다.

마크 잰디 무디스이코노미닷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말로만 듣던 경제불황을 직접 겪고 나면 인식을 되돌리기 매우 어려워진다"며 "실업률이 10%에 육박한다는 사실 하나가 모든 것을 뒤덮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인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사안은 실업률과 경제였다.

약 50%의 미국인은 실업률과 경제가 나라의 핵심 문제라고 답했으며 건보개혁(22%)와 재정적자(20%)가 그 뒤를 이었다. 아프간전이라고 답한 미국인은 5%에 불과했다.

미국인들은 경제 뿐만 아니라 국정 운영에 대해서도 우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미국인 3명 가운데 1명 정도만이 나라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며 1년 안으로 경제가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믿는 응답자는 10명 중 1명에 그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환율 1480원 뚫고 숨고르기… 외환스와프 카드 가동
  • 서울 주택 공시가 4.5%↑…강남·마용성 세 부담 늘듯
  • '쌍란' 달걀의 진짜 정체 [에그리씽]
  • 키,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 결국⋯"집에서 진료받은 적 있어, 깊이 반성"
  • 구조된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누구?
  • 최강록 "거봐, 조리길 잘했지"…'흑백요리사2' 유행어 벌써 시작?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463,000
    • -1.54%
    • 이더리움
    • 4,225,000
    • -3.52%
    • 비트코인 캐시
    • 813,000
    • -0.06%
    • 리플
    • 2,798
    • -2.3%
    • 솔라나
    • 183,700
    • -3.82%
    • 에이다
    • 550
    • -4.18%
    • 트론
    • 418
    • +0%
    • 스텔라루멘
    • 317
    • -3.0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290
    • -5.33%
    • 체인링크
    • 18,300
    • -4.94%
    • 샌드박스
    • 173
    • -3.8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