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오바마보다 버핏?...美국채의 '굴욕'

입력 2010-03-22 16:56 수정 2010-03-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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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개혁안의 의회 통과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기운이 하늘을 찌를 듯 하지만 금융시장의 반응은 실망스러운 모습이다.

채권시장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투자하는 것보다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헤서웨이가 발행한 2년물 채권이 미국 정부가 발행한 국채보다 3.5bp 낮은 금리로 거래되고 있다.

거대 소비재업체인 프록터앤갬블과 존슨앤존슨, 로우스 등이 발행한 채권 역시 미국 국채보다 낮은 금리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버크셔헤서웨이가 발행한 2012년 2월 만기 회사채 금리는 1.4%로 발행됐지만 0.89%로 금리가 형성됐고 P&G가 발행한 2012년 8월 만기 회사채는 1.375%, 존슨앤존슨의 2012년 8월 만기 회사채는 1.11%의 금리로 거래되고 있다.

이들은 2년만기 국채에 비해 3.5~6.0bp 정도 낮은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채권 금리는 수요가 높거나 발행 주체의 신용등급이 높게 평가될 때 금리가 낮게 형성되며 투자 위험도가 높다는 판단되면 금리가 상승한다.

전문가들은 올들어 2월까지 재무부가 발행한 국채 규모가 2조5900억달러에 달하면서 미국의 예산적자가 2차대전 이후 최고 수준인 10%에 달한다는 사실이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는 미국 국채에 대한 신용등급 'AAA'의 하향 위험으로까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미국의 부채비율이 높아지면서 2013년까지 11%로 상승해 'AAA' 등급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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