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껍질에 키 크는 성분”

입력 2010-03-16 08: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농진청 콜라겐단백질 분리 펩타이드 연구 결과

▲돼지가죽 콜라겐에 효소를 이용, 저분자량의 펩타이드 분리, 농축하는 과정(농진청)
돼지껍질에 키 크는 성분이 들어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16일 축산부산물로 알려져 있는 돼지껍질 내 콜라겐단백질에서 분리한 펩타이드를 실험동물에 급여한 결과, 뼈 성장을 크게 촉진시켰다고 밝혔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은 2009년부터 한서대학교 식품생물공학과, 세명대학교 한의대와 공동으로 돼지껍질에서 콜라겐을 분리, 정제하고 분리된 콜라겐을 저 분자화, 특정분자량의 펩타이드를 조골세포 조직 배양과 실험동물에 투여한 결과, 뼈 생성에 관여하는 조골세포의 경우 44% 세포증식 효과가 높게 나타나 뼈 성장 촉진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결과 실험동물의 대퇴부 장골길이는 투여 5일후 아무 것도 주입하지 않은 경우 404.0µm, 특정 분자량의 저분자 펩타이드를 투입한 것은 468µm 길어져 14% 더 빨리 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분리한 저분자 펩타이드를 투여한 실험동물의 성장판 길이도 아무 것도 급여하지 않은 경우보다 10.4% (64.9µm) 증가해 성장촉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껍질은 kg당 600원으로 가격대가 낮은 편이어서 아이들 성장에 도움이 되는 건강보조식품으로 만들어 활용될 경우 가축부산물의 소비촉진은 물론 부가가치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주부 72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97.4%가 자녀의 키 성장과 관련해 고민해봤으며 26.3%는 매우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 자녀 키 1cm 성장을 위해 62.9%가 500만원~1000만원까지 투자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바 있다.

어린이 성장에 있어서 유전적 요인은 23%, 후천적 요인은 77%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나 성장 과정에서의 적절한 영양섭취와 운동 등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콜라겐은 피부탄력유지와 골밀도 증가, 모발의 결함회복에 유용하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으나 뼈의 성장과 관련된 연구는 없었다.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닭껍질과 닭발, 산란노계 등 다양한 식품 부산물에서의 콜라겐 이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장애라 농진청 축산물이용과 연구사는 “현재 이 물질은 골성장촉진 젤라틴 효소분해조성물로 국내 특허 출원을 마치고 앞으로 임상실험을 거쳐 건강보조 식품으로 산업화할 예정”이라며 “우리나라 어린이 성장과 관련된 식․의약품 시장이 연 2000억원 규모이고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것을 감안하면 가치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환율 1480원 뚫고 숨고르기… 외환스와프 카드 가동
  • 서울 주택 공시가 4.5%↑…강남·마용성 세 부담 늘듯
  • '쌍란' 달걀의 진짜 정체 [에그리씽]
  • 키,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 결국⋯"집에서 진료받은 적 있어, 깊이 반성"
  • 구조된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누구?
  • 최강록 "거봐, 조리길 잘했지"…'흑백요리사2' 유행어 벌써 시작?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565,000
    • -1.51%
    • 이더리움
    • 4,215,000
    • -4.03%
    • 비트코인 캐시
    • 815,000
    • +0.25%
    • 리플
    • 2,806
    • -2.3%
    • 솔라나
    • 183,800
    • -3.92%
    • 에이다
    • 552
    • -4.17%
    • 트론
    • 418
    • +0%
    • 스텔라루멘
    • 318
    • -3.0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400
    • -4.93%
    • 체인링크
    • 18,300
    • -5.23%
    • 샌드박스
    • 173
    • -3.8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