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종플루 특수에 힘입어 큰폭의 성장을 달성한 녹십자가 올해 목표 매출을 7900억원으로 제시했다.
녹십자는 27일 공정공시를 통해 2009년 연매출 6432억 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24.6%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 1194억원(75.8%↑),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 1046억 원(76.8%↑), 당기순이익 805억 원(64.8%↑)의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같은 경영실적에 대해 녹십자는 “면역 글로블린제제 등 혈액제제의 해외수출이 비약적으로 성장한 것과, 자체 개발한 계절 독감백신과 신종플루 백신 등 백신부문의 고성장이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또 영업이익에 대해서는 “신종플루 백신 등의 임상시험 실시에 따라 연구개발비가 증가했으나, 계절 독감백신의 매출 증가, 판매관리비의 효율적 통제로 큰 폭의 영업이익 성장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녹십자는 올해 신종플루 백신 및 계절 독감백신의 국제기구 입찰 등을 통한 수출확대와 유전자재조합 혈우병치료제 ‘그린진’, 항암제 ‘아브락산’ 등의 신제품 출시를 통해 전년대비 약 23% 증가한 7900억원의 연매출 목표치를 설정하고 목표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