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석유사업 살아날까?

입력 2010-01-2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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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비 및 수출액 증가 추세

그동안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고전해온 정유사의 석유(정유)사업이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석유소비가 소폭 증가한데다 수출단가 상승으로 석유제품 수출액이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한국석유공사와 정유업계에 따르면 작년 연간 국내 석유제품 소비는 전년대비 2.3% 증가한 7억7801만5000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경기 악화로 10년 만에 처음으로 4.3% 감소한 이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국내 석유제품 소비는 7152만2000배럴로 전달(11월)의 6502만2000배럴보다 10.0% 급증했다.

주요 제품별로는 휘발유와 나프타, 항공유, LPG 등이 3~4%대 증가폭을 보이면서 전반적인 수요 회복세를 이끌었다.

휘발유는 지난해 6565만1000배럴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세제 정책 등에 힘입어 연평균 자동차 등록 대수가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나프타(납사) 제품 소비도 3억2262만2000배럴로 3.6% 늘었으며 프로판 소비는 4325만5000배럴로 11.4%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특수로 인해 지난해 석유화학산업이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리면서 나프타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 석유화학 기업의 공장 가동률은 지난 2008년 말 70~80%선이었으나 1년 만인 지난해 말에는 100%에 육박했다.

항공유 소비도 작년 하반기부터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4.9% 증가한 2626만3000배럴을 기록했다.

아울러 최근 석유제품 수출액도 증가세를 보이면서 석유사업 시황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석유제품 수출액은 22억4882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50.7% 증가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엔 22억4488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7.8% 늘어나 지난 2008년 10월 이후 12개월 연속 감소했던 수출액이 상승세로 반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석유제품 수출물량이 전년 동월대비 2% 감소한 2762만5000 배럴에 불과했지만 수출단가가 2008년 12월 배럴당 53달러에서 작년 12월 81.4달러로 상승한데 따른 것이다.

제품별 수출액은 경유가 전년 동월대비 30.7% 증가한 8억1976만9000 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항공유가 28.5% 증가한 4억1447만3000 달러, 휘발유가 85.2% 증가한 3억2280만7000 달러, 나프타가 202.0% 증가한 2억1338만1000 달러, 윤활유가 93.4% 증가한 1억9338만3000 달러, 벙커C유가 24.1% 증가한 1억3774만4000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석유제품 수출액은 225억4293만9000달러로 전년대비 40% 가량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수출액이 감소한 것은 2008년 3억3376만400 배럴이던 수출물량이 지난해 3억3128만5000 배럴로 소폭 감소한데다, 수출단가가 2008년 배럴당 110.8달러에서 지난해 68.1달러로 38.5%나 급감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석유소비가 최근 살아나는 등 수급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정제마진 증가가 예상돼 수출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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