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강추위 특수 노려라

입력 2010-01-24 10:14 수정 2010-01-2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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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이겨낼 hot 아이템·배달시스템 '인기'

최근 연일 계속되는 강추위로 인해 발열기능 제품의 판매가 급증, 따뜻한 음식 등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창업시장에서도 겨울철을 겨냥한 아이템들이 '대목'을 맞고 있다. 이에 추울수록 장사가 잘되는 창업 아이템과 겨울 특수를 노린 마케팅 전략을 알아본다.

◆ 추위 녹일 뜨거운 메뉴로 보양

겨울철 외식업을 생각한다면 아무래도 추위를 녹일 뜨거운 음식이 좋다. 기존 메뉴에 국물 메뉴를 추가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겨울철 특수를 노릴 수 있기 때문.

특히 추워진 계절이 되면 따뜻한 국물과 함꼐 몸을 보양할 수 있는 음식이 생각난다. 영양가가 풍부한 삼계탕은 대표적인 보양식이다.

'맛있는 백년보감 삼계탕ㆍ찜닭'의 간판메뉴는 보감삼계탕으로 몸에 좋은 한방재료를 가득 채운 정통 삼계탕으로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좋으며 반찬으로 나오는 섞박지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깔스럽다.

여기에 견과류를 사용해 원기를 채우는 진한 견과삼계탕, 흑임자 등 흑색곡물을 사용한 흑임자삼계탕은 피부미용에도 좋다고 알려지면서 여성들과 젊은 층에서 인기다.

또 심신의 기운을 북돋아주는 산삼배양근을 넣어 맛과 향이 뛰어난 산삼삼계탕은 특별한 보양식을 원하는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백년보감 관계자는 "보양식은 전통적으로 30대 후반∼40대 이상이 주 고객층이었는데 백년보감에서는 젊은 층을 겨냥한 신 메뉴와 흑임자, 견과류 등을 넣은 다양한 종류의 삼계탕을 선보이면서 여성과 젊은 층 고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뜨끈한 라멘국물 역시 겨울철 별미 메뉴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라멘&마끼전문점 '멘무샤'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일본 라멘 특유의 느끼한 맛을 조절한 9가지의 라멘 메뉴를 선보이고 있으며 특히 본사 자체 면 생산라인을 갖춰 생면만을 고집해 쫄깃쫄깃한 면발을 자랑한다.

또 한국인들이 건강식의 대명사로 인식하는 사골 육수를 사용해 칼슘과 콜라겐 등 유익한 성분을 강화, 인스턴트 라면의 한계를 벗어나 고급 웰빙 푸드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했다.

돈코츠라멘, 미소라멘, 소유라멘 등 정통 라멘 외에 샐러드, 딤섬, 마끼쌈, 야끼소바 등의 메뉴를 갖추고 있어 여성고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저녁 시간에는 다양한 일식 안주류와 일본 술 '사케'도 즐길 수 있는 주점 형태로 매장을 꾸몄다.

◆ '방콕족'을 겨냥한 배달업종 인기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추위를 피해 집에서 꼼짝도 하지 않는 방콕족은 외식 대신 주문 배달을 선호하고 문화생활도 집에서 해결한다.

멀티플렉스 치킨호프전문점 '리치리치'는 치킨 숙성법 특허출원으로 수준급의 고급 치킨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치킨호프&홈배달 복합점 경쟁력을 더욱 강화했다.

치킨 맛의 본질인 육즙 보호와 육질 개선에 효과적인 함초숙성법을 특허출원, 무기질 성분이 풍부하고 천연소금을 함유한 함초로 치킨 맛을 업그레이드하고 건강까지 생각했다.

여기에 후라이드치킨, 구운치킨, 파치킨 등 치킨 메뉴 외에 돈후라이드, 돈강정 등 '돈(豚) 메뉴'를 접목했다. 이러한 메뉴 복합화는 신규고객 창출과 동시에 안정적 매출 확보가 가능하다.

보쌈전문점 '원할머니보쌈'은 지난해 9월 전국을 커버하는 주문배달 서비스인 '원넘버 시스템 1599-5300(보쌈빵빵)'을 구축했다.

원넘버 시스템은 모든 가맹점의 주문 전화를 단일화 한 것으로 전국 어디에서나 '1599-5300'으로 전화를 하면 가장 가까운 가맹점에 바로 연결, 주문을 돕는 시스템이다.

현재 배달 인기 메뉴는 원할머니보쌈만의 특제 마늘소스, 장김치, 무김치, 무쌈 등이 곁들인 '마늘보쌈', 보쌈수육과 족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실속형 메뉴인 '보쌈족발세트', 절임배추, 무김치, 떡삼, 수육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솜씨보쌈' 등이다.

원할머니보쌈 관계자는 "이제 전국의 고객들은 가맹점 위치나 전화번호를 몰라도 손쉽고 빠르게 주문할 수 있게 돼 고객 서비스의 질을 한층 높이게 됐다"며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배달서비스의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여름철과 겨울철 매출에 큰 차이가 나는 업종들은 메뉴를 복합하는 전략으로 겨울철 비수기를 슬기롭게 넘기기도 한다.

젤라또 아이스크림 카페 '카페띠아모'는 카페형 매장을 마련해 겨울철 매출 감소를 극복하고 있다. 여름에는 젤라또 아이스크림이 매출을 끌어올리고 아이스크림의 비수기라는 겨울에는 커피, 와플 등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FC창업코리아 관계자는 "겨울철 고객 특성을 파악해 메뉴, 서비스 등의 개발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철저한 분석 없이 무작정 메뉴나 프로그램 등을 추가하고 복합화 하다가는 매출 상승은커녕 기존 전문점 이미지마저 흐려놓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이미 일반화 된 메뉴와 서비스를 모방하기 보다는 차별화 될 수 있는 전략을 실시해야만 매출 유지와 더불어 상승까지 꾀할 수 있다"며 "끊임없는 고객 모니터링과 체계화된 마케팅을 통한 고객유지, 기술력과 서비스 보완 등을 통해 독창적으로 새로운 영역을 확보한다면 비수기에도 성수기 못지않은 호황을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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