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미연, "전 남자친구의 '무서운 집착'에 힘들었다" 고백

입력 2010-01-2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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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장'에 출연한 간미연(사진=SBS)

여성그룹 '베이비복스' 출신의 가수 간미연이 과거 사귀었던 유명 남자 아이돌의 집착 때문에 힘들어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한 간미연이 '그 남자의 독특한 사랑법'이라는 주제로 베이비복스로 활동할 당시 사귄 유명 아이돌스타와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간미연은 "3개월 정도 만났을 때 남자친구의 어머니에게 전화가 와 남자친구와 헤어지라고 하셨다"며 "너무 좋아했었기 때문에 큰 충격을 받았지만 어쩔 수 없이 이별을 통보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남자친구가 헤어지면 죽겠다고 말하며 차를 몰고 한강으로 돌진하려고 해 만남을 지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어느 날부터 남자친구의 집착이 심해졌다. 항상 만나야 하고 의무적으로 통화해야 했다"며 "동료와 친구 등 성별이 남성인 사람의 전화번호를 모두 지워 친구와도 사이가 멀어지고 일에도 지장을 받았다"고 당시 힘들었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사랑했지만 지나친 집착에 못 견뎌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간미연은 "남자친구가 집의 도시가스 배관을 타고 올라와 창문을 두드리고 길에 걸어가고 있을 때 뒤에서 몰래 나타나기도 했다"며 특이했던 전 남자친구의 행동을 들려줬다.

이어 "한번은 은혜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에서 내렸는데 남자친구가 나를 들쳐 매고 납치했다"며 "둘이서 얘기하고 싶다고 차에 태워가는데 겁도 났지만 화도 많이 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내가 헤어지자고 말하자 남자친구는 헤어지면 죽겠다며 고속도로 한복판에 누워 한바탕 자살소동을 벌이기도 했다"고 말해 주변을 깜짝 놀래켰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 당시에는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나에 대한 믿음을 주면 좋았을 것을'이라는 아쉬움도 남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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