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직원 아이디어가 '돈'…지난해 459억 원가절감

입력 2010-01-1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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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직원들의 아이디어로 원가절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사원들의 아이디어를 통해 모두 449억원의 원가절감을 이뤘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직원의 70%에 가까운 약 1만 6000명의 직원들이 제안활동에 참가해 14만 5000여 건의 아이디어를 냈고, 이 중 12만 4700건이 채택돼 이 같은 원가절감 효과를 거뒀다.

실례로 지난해 ‘제안왕’으로 선정된 김금만 기원(사무직 대리급)은 직원들이 엔진 주요부품 중 하나인 각도계산기를 본체에 접착시키는 과정에 자신이 직접 고안한 지그(Jig, 용접작업 시 부품을 고정시키는 보조기구)를 사용하자고 제안했고, 이 제안은 채택돼 현장에 적용돼 작업인원이 3명에서 1명으로 줄고, 다시 작업하는 경우도 사라졌다.

김 기원이 지난 한 해 제안해 채택된 아이디어만 모두 606건으로 현대중공업은 그의 아이디어를 통해 약 1억9000만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이 같은 ‘제안활동’은 낭비요소를 줄이고 공정을 단순화하기 위해 직원들이 스스로 문제를 찾아 개선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1980년에 시작돼 지금까지 30년 넘게 지속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 오늘날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지난 30년 간 직원들이 낸 아이디어도 큰 몫을 했다”며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한 원가절감은 회사가 경기 불황을 극복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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