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포화상태 치킨시장 성공 포인트?

입력 2009-12-2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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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맛·공격적 마케팅이 관건

이미 레드오션 업종으로 접어들었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나올 만큼 국내에는 치킨전문점들이 포화상태이다. 이는 치킨전문점들이 호황을 누리는 한편 그 이면에서는 치열한 경쟁 또한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치킨 맛을 살짝 바꿔 독창적인 맛을 창조해낸 브랜드들은 여전히 대중들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제는 누가 차별화 된 맛을 선사해 얼마나 대중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느냐가 관건인 것.

마세다린의 '사바사바' 치킨은 '파닭치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사바사바 치킨은 신선한 국내산 닭만을 엄선, 프리미엄급 식물성 콩기름을 사용해 옛날 가마솥 방식으로 바삭하게 튀겨내는 독특한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대표 메뉴 '파닭치킨'은 파의 알싸한 맛과 사바사바만의 독창적인 겨자소스가 어우러져 많은 치킨 마니아를 확보하고 있다. 이에 겨자소스를 곁들인 파채는 프라이드 치킨의 느끼한 맛을 없애준다.

현재 사바사바 치킨은 고객의 요구에 맞는 메뉴를 끊임없이 개발하고 있으며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철저한 현장교육 중심의 실무교육을 지원함으로써 가맹점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닭파로 '닭쌈'
한편 최근에 안산점과 서울점을 오픈한 '닭잡는파로'는 퓨전치킨 요리를 내세워 부산·경남 지역의 인기몰이 후 그 여세를 몰아 서울·경기 지역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닭파로의 가장 큰 경쟁력 역시 차별화된 치킨메뉴. 기존의 치킨점 고정 메뉴였던 프라이드나 양념치킨이 아닌 닭쌈과 닭쌈밥, 고추장바비큐 등 이제껏 즐길 수 없었던 퓨전치킨 요리를 전면에 내세웠다.

시켜먹는 닭이 아니라 캐주얼 레스토랑 분위기의 닭요리전문점에서 먹는 닭쌈요리인 점부터가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특히 닭고기를 곱게 썰어낸 향긋한 제철 야채와 보쌈김치를 곁들여 쌈을 싸서 먹는 별미로도 유명하다.

다이어트웰빙 컨셉트로도 인기가 많다. 로터리오븐을 이용해 조리한 고기의 담백한 맛과 함께 간장·애플·칠리·겨자 등의 4가지 특허 소스 그리고 오이, 당근 등의 풍성한 야채가 제공되면서 다이어트 웰빙 식단을 이루고 있다.

또다른 치킨전문점 '바비큐보스'는 숯불 바베큐가 전문이다. 참숯으로 구운 치킨 바베큐점으로 시작했으나 다양해진 소비자 기호를 반영, 가맹점 운영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오리, 갈비, 삼겹살, 해산물, 양갈비 등 재료를 추가했다.

바비큐보스는 특유의 '숯불 바베큐 향'으로 다른 경쟁 브랜드와 차별화했다. 치킨을 참숯 연기로 서서히 익혀 닭의 기름기를 빼는 것.

닭을 숯불에 구울 경우 숯의 칼륨성분에 의해 지방산을 중화시킴으로써 냄새가 없어지고 고기도 연해진다. 숯 향이 고기에 배이면서 담백한 맛 또한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20여 가지의 천연양념으로 만든 소스를 곁들여 구우면 그 맛이 일품이다.

독보적인 맛과 80%이상 훈연으로 조리된 원팩포장 제품의 편리성을 내세워 바비큐보스는 현재 서울·경기지역에만 130여개의 매장, 전국적으로는 약 180개 점포가 성업 중에 있다.

또 이들 가맹점의 약 50%가 5년 이상 운영을 하고 있을 만큼 만족도가 높고 10년 넘은 점포가 10개 매장이나 된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은 "손쉽게 창업할 수 있는 것이 치킨아이템이긴 하지만 그것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선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며 "특히 기존의 메뉴나 조리법에서 벗어나 새로운 메뉴의 개발이 이뤄져야 하고 경기가 어려운 때일수록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고객들에게 다가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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