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서민 생활 밀접한 50개 분야 표준화 제정

입력 2009-11-23 11:29 수정 2009-11-23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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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문자입력 방식·김치냉장고 보관용기 등 통일화 추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전송방법부터 김치냉장고 보관용기, 고추장의 매운맛, 장례식장과 산후조리원에 이르기까지 국민생활과 밀접한 50개 분야 표준이 제정된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23일 국민 생활과 밀접한 50개의 생활 표준화 과제를 발굴해 2012년까지 개선하는 '1250 친서민 생활표준화 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생활표준화 계획은 편리한 사회, 건강한 사회, 미래사회 등 3대 분야로 구성됐다.

세부적으로는 ▲전국 지자체간 교통카드 호환 사용 표준화 ▲가전제품 공용 리모콘 표준 개발 ▲고추장 매운맛 등급 표준화 ▲휴대용 멀티미디어기기 직류전원장치 표준화 ▲휴대폰용 배터리 표준화 ▲김치냉장고 저장 용기 표준화 ▲엘리베이터 버튼위치 표준화 ▲요식업에서 사용하는 1인분 표준화 ▲한방용 뜸 표준화 등이 포함됐다.

우선 당장 올해 말까지 장례식장과 건축물 클리닝 서비스 부문 인증이 도입되고, 교통카드 전국 호환 국가표준화 협의회를 만들어 후불용 교통카드에 대해서도 전국 지자체간 호환이 가능한 국가표준을 제정한다.

또 공통규격이 없던 표준이력서도 만들고, 수도꼭지와 금속관 등 수도용 제품 안전성 기준을 국제 수준으로 강화한다.

내년까지는 휴대전화 등 모바일 기기의 문자입력 방식 표준화를 추진하고, 제조사와 모델별로 규격이 달랐던 휴대전화 배터리도 공동 규격이 생긴다.

진공청소기 먼지봉투 크기도 통일되고, 휴대용 멀티미디어기기 어댑터 표준도 추진된다. 텔레비전과 비디오, 에어컨 등 회사와 제품.모델별로 서로 달랐던 가전제품 리모컨도 하나로 통합되고, 가전제품의 무선통신 시스템도 표준화된다.

결혼식장과 차량수리센터 서비스에도 인증이 도입되며, 차량 운행정보 기록을 위한 블랙박스도 표준화된다. 소비자의 선택을 돕기 위해고추장의 매운맛 등급도 규격화한다.

조립식 온수온돌 판넬제품 평가방법, 공용자전거 통합관리시스템, 경운기 브레이크등, 인조잔디 등에 대한 표준도 제정되고, 건축용 샌드위치 패널 화재안전성과 레미콘 품질 강화 기준도 마련된다.

2011년까지는 노트북 어댑터 국제표준을 추진하고, 김치 1포기 크기 기본형과 투명한 재질 등 규정을 담은 김치냉장고 저장용기 표준안도 만든다.

엘리베이터 버튼위치도 표준화되며, 아파트 등 공동주택 층간소음 완충재 성능 측정방법 표준도 만들어진다.

아울러 고령자·장애인용 생활제품 표준이 개발되고, 장애인과 어린이, 임산부 등을 위한 그림표지를 추가 보급한다. `빨주노초파남보' 등 색채표준 활용 방안도 마련된다.

한방용 뜸과 요식업에서 사용하는 1인분, 차량내장재의 휘발성유해물질, 전기자동차 충전시스템, 스마트 그리드 기반 실시간 전기요금 관리체계,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성능 및 안전성 평가방법, 서비스용 로봇 성능기준 등 표준도 추진된다.

2012년에는 공기청정기 필터가 표준화되며, 최신 한국인 신체측정 자료에 기초해 일부 제품 표준이 개선된다. 노인용양시설과 산후조리원에도 서비스 인증이 도입된다.

기표원은 생활공감 표준화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민간인이 다수 참여하고, 민간전문가가 책임자인 '친서민 생활공감 표준화 추진 협의회'를 발족하고, 웹사이트를 개설해 의견수렴 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 소비자단체, 표준화관련 기관 및 정부 부처와의 정기적인 협의, 대국민 여론조사는 물론 IT를 활용한 불특정 국민 다수가 참여할 수 있는 트위터 시스템 가동 등 생활표준화 과제의 상시 발굴 체제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남인석 기표원장은 "휴대폰 문자 입력방식, 병원간 검사결과 공동활용 등 기업들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분야의 경우에도 이해당사자들이 충분한 협의에 도달하도록 공청회, 설명회 등을 통해 합의점을 찾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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