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최고경영자 대거 교체...인사태풍 예고

입력 2009-11-19 14:45 수정 2009-11-1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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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ㆍKB 회장 임기 만료...은행 임원 인사도 활발

금융권 최고경영자와 임원들이 연말과 내년을 기점으로 줄줄이 교체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사태풍이 예고되고 있다.

KB금융지주는 늦어도 내년 초까지 새 회장이 선임될 예정이고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도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면서 차기 회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최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구성하고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 모두 21명을 확정, 본격적인 회장 선임 작업에 들어갔다.

회추위는 회장 후보 인력 풀을 검토하고 헤드헌터 사외이사 등의 추천을 통해 21명의 후보군을 선별했다. 또 오는 20일 2차 회의를 통해 후보군을 10명 이내로 좁혀 ‘쇼트리스트’를 작성할 예정이다.

금융권에서는 강정원 국민은행장과 이철휘 캠코 사장, 김석동 농협경제연구소 대표, 김병기 전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사장급),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중 국민은행장을 연임하면서 두터운 인맥을 구성한 강 행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강 행장의 경우 타 후보자들과는 달리 은행업무 경험이 풍부한데다 국민은행장을 연임했기 때문에 은행내부는 물론 이사회에서도 신뢰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강 행장이 새 회장 선임이 확정 된다면 공석이 되는 국민은행장도 새로 선임 될 것으로 예측된다.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 역시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면서 차기회장 선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임기가 아직까지 넉 달 정도 기간이 남은만큼 본격적인 작업은 시행하지 않았지만, 임기 이후를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금융지주와 은행들의 임원인사도 최대 관심사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김정한 우리은행 리스크관리본부장을 리스크관리와 IR(기업설명) 담당 전무로 선임해 그룹과 은행의 리스크 관리를 겸임토록 했다.

하나금융 역시 지주에서 전략과 홍보를 맡았던 이성규 전 부사장이 연합자산관리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기면서 은행의 이현주 경영지원실장이 그 자리로 승진해 이동했다.

비워있는 자리로 연쇄적으로 이동하는 이번 인사로 하나금융이 전반적으로 개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신한은행은 다음 달 부행장 3명이 2년 임기가 끝나면서 임원진 구성에 변화가 예고 될 것으로 전망되며

내년 1월 부행장 3명의 3년 임기가 끝나는 기업은행도 임원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 조직 개편이 검토되고 있다.

외국계은행 인사이동도 거세다.SC금융지주는 지난 3일 이사회를 열고 리차드 힐 부행장을 새 행장으로 선임했으며 리차드 힐 행장의 후임으로 제니스 리 부행장을 SC금융지주와 SC제일은행의 CFO로 부임했다.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역시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면서 차기 행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내년 초까지 금융지주사 전환을 계획하고 있는 하 행장이 씨티은행장에 연임되면서 (금융지주) 회장도 같이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지만, 변수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씨티은행 한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어려움을 겪으면서 리스크관리에 집중하는 모습"이라며 "아마도 여기에 초점을 맞춰 인사이동에 변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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