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송전선로 전자계, 소아암발생과 무관"

입력 2009-11-0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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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선로에서 발생하는 전자계(전자파의 일종)가 림프암,백혈병 등 소아암발생과 무관하다는 국내연구진의 연구결과가 국제 학회의 연구논문에 게재됐다.

5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안전성평가연구소 정문구 박사팀과 한국전기연구원 명성호 박사팀이 2006년부터 3년간 수행한 전자계 건강영향 연구결과, 송전선로에서 발생하는 전자계는 "림프암, 백혈병 등 소아암 발생"과 무관하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AKR 마우스 등 총 160마리를 4개 그룹으로 분류해 노출없음에서 50mG(밀리가우스), 833mG(WHO권고치), 5000mG(한전 송전설비서 발생가능한 수치) 등으로 생후 280일간 하루 21시간식 노출했다. 실험 결과 평균생존시간, 부검소견, 림프암 발생 등의 모든 검사항목에 있어서 5000mG그룹이 대조군과 차이를 유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전자계 생체 영향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있는 생체전자기학회(BEMS Bioelectromagnetics)의 연구논문저널 (SCI급)의 10월 호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검증한 우수실험실 운영제도(GLP, Good Laboratory practice) 적격기관인 안전성 평가연구소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며 "실제 송전선로에서 발생되는 전자계를 정밀하게 모의하는 회전 전자계 발생장치 및 유전자 질환동물(AKR mouse)을 세계 최초로 연구에 사용해 국제적으로도 의미있는 연구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동물실험 연구 책임자인 안전성평가연구소 정문구 박사는 현재 "송전선로에서 발생하는 전자계가 소아암(뇌종양, 백혈병, 림프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국제적으로 논란이 있었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림프암, 백혈병 촉진에 대해서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정 박사는 "2008년도 발표된 뇌종양 연구 결과와 종합적으로 평가하면 3대 소아암으로 불리우는 뇌종양, 림프암, 백혈병 발병과 송전선로 전자계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는 송변전설비 인근 주민들이 주장하는 '전력설비 전자계에 의한 림프암/백혈병 발생'은 증거가 없음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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