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키워드] 코스피 폭락 속 한진칼 경영권 분쟁에 관심↑

입력 2026-11-09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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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검색 상위 종목. (출처=네이버페이증권)
▲9일 검색 상위 종목. (출처=네이버페이증권)

국내 증시가 미국 중간선거 이후 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와 글로벌 빅테크 투매 충격으로 코스피 지수가 폭락하며 5000선을 위협받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장주가 20만 원 선과 120만 원 선을 내주며 무너진 반면, 호반그룹의 최대주주 등극으로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한 한진칼과 실적 선방 기대감을 품은 NAVER는 강세를 나타내며 뚜렷한 대조를 이뤘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장 시작 전 네이버페이증권 검색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VER, 삼성전기, 두산에너빌리티 등이다.

삼성전자는 미국발 AI 인프라 규제 리스크와 빅테크 설비투자 둔화 공포가 확산되며 외국인의 대규모 투매가 쏟아져 7개월 만에 20만원 선 아래로 밀려났다. 3분기 잠정 영업이익 107조 원 달성에도 불구하고 향후 반도체 호황 지속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97% 내린 19만3500원에 마감했다. 하방 지지선 탐색을 위한 검색량이 집중됐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의회의 AI 데이터센터 전력 규제 검토 소식과 D램 장기계약 가격 조정 가능성에 따른 실적 피크아웃 우려가 겹치며 하락 압력을 받았다. 외국인의 집중 순매도로 전장보다 6.96% 급락한 117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전일 대비 8만8000원 떨어졌다. 대장주 급락 국면에서 단기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 여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망의 펀더멘털을 점검하려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NAVER는 글로벌 기술주 폭락장 속에서도 독자적인 AI 에이전트 서비스 확장과 광고·커머스 부문의 실적 방어력이 부각되며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전 거래일 대비 2.00% 오른 18만8600원을 기록하며 전장보다 3700원 상승했다. 엔비디아와의 AI 팩토리 협력 모멘텀과 함께 디지털 자산 및 토큰증권(STO) 제도권 편입에 따른 플랫폼 수혜 기대감이 유입되며 검색 3위를 차지했다.

삼성전기는 미국 증시 기술주 투매와 반도체 섹터 급락에 동조하며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빅테크향 AI 서버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공급 계약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전방 IT 세트 수요 둔화 우려가 작용해 전장보다 5.30% 내린 89만4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일 대비 5만원 하락하며 90만원 선을 밑돌자 바닥 확인을 위한 검색 유입이 나타났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증시 전반의 급락세와 함께 두산밥캣 포괄적 주식교환 철회 이후 지배구조 개편 불확실성이 지속된 여파로 8%대 가파른 내림세를 보였다. 전 거래일 대비 8.42% 하락한 4만5150원에 마감해 전장보다 4150원 떨어졌다. 체코 원전 수주 본계약 추진 등 원전 펀더멘털과 개편안 향방을 확인하려는 투자자들의 조회가 이어졌다.

삼성SDI는 미국 대선 직후 친환경 및 전기차 정책 지원 축소 우려와 글로벌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장기화 우려가 겹치며 매도세가 쏟아졌다. 북미 AI 데이터센터향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전장보다 6.78% 급락한 47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대비 3만4500원 하락하며 50만원 선을 내주자 저점 매수 시점을 타진하는 탐색이 몰렸다.

현대차는 10월 완성차 판매 실적 선방과 인도법인 상장 효과에도 불구하고, 북미 시장 내 차량 판매 인센티브 증가와 관세 인상 우려가 불거지며 조정을 받았다. 전 거래일 대비 4.26% 내린 28만1000원에 장을 마쳐 전장보다 1만2500원 하락했다.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신사업 비전에도 불구하고 매크로 충격을 피하지 못해 검색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셀트리온은 유럽 및 미국 시장에서 짐펜트라와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의 처방 확대에 힘입어 분기 최대 매출 기대감이 공존했으나, 증시 전반의 위험자산 회피 물량 출회를 이겨내지 못했다. 전장 대비 3.02% 하락한 20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전일보다 6500원 내렸다. 바이오 방어주로서의 수급 유입 가능성을 확인하려는 자금이 이어졌다.

한진칼은 호반건설이 지분 20.69%를 확보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제치고 최대주주에 올랐다는 공시 이후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하며 시장 폭락 속에서도 독보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조 회장의 지분 매입 맞대응과 지분 확보 경쟁 기대감이 매수세를 자극해 전 거래일 대비 3.31% 상승한 19만6700원에 장을 마쳤다. 전장보다 6300원 뛰며 장중 22만3500원까지 치솟는 등 검색 열기가 폭증했다.

HLB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완제의약품 제조시설 실사 완료 이후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의 허가 신청 재제출 일정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코스닥 지수 급락 여파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전 거래일보다 3.40% 내린 3만1300원에 거래를 마감해 전장 대비 1100원 하락했다. 3만원 선 지지 여부와 신약 승인 재도전 일정을 주시하는 검색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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