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귀포 산방산 앞바다 방류…위성으로 야생 적응 살핀다

해양수산부는 10일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 인근 해역에서 안목이를 방류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제주 해역은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된 남방큰돌고래의 국내 서식지다. 방류 일정은 기상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안목이는 지난해부터 강릉항 일대에서 혼자 지내다 허리 부위에 약 20㎝ 길이의 찢어진 상처가 발견돼 7월 15일 구조됐다. 이후 울산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으로 옮겨져 별도로 마련된 수조에서 치료와 재활을 받았다. 해수부는 10월 5일 전문가 회의에서 안목이의 건강 상태와 헤엄치고 먹이를 사냥하는 능력을 검토한 뒤 제주 해역 방류를 결정했다.
해양환경공단은 고래 운송용 장비를 실은 선박으로 안목이를 울산에서 제주까지 옮긴다. 이송에는 약 17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방류 해역에 띄운 적응장에서 안목이의 상태를 살핀다. 수의사가 방류할 수 있다고 판단하면 적응장 입구를 열어 안목이가 스스로 바다로 헤엄쳐 나가도록 할 예정이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는 안목이의 등지느러미에 부착한 위성 추적 장치로 방류 뒤 이동 경로와 야생 적응 여부를 살핀다. 추적 장치는 1~3개월가량 신호를 보낸 뒤 자연스럽게 떨어질 예정이다.
서정호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야생에서 구조한 돌고래를 치료·재활한 뒤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일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라며 방류 이후에도 안목이의 야생 적응 여부를 지속적으로 살피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