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헨리 페르난데스 MSCI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기후변화와 AI가 금융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금융회사의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임 회장은 5일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사에서 페르난데스 회장과 면담했다. MSCI는 글로벌 주가지수를 산출하고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정보를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기업이다.
임 회장은 이날 우리금융의 모태인 대한천일은행의 창립 이념인 ‘화폐융통은 상무흥왕의 본(本)’을 소개했다. 국가 경제와 산업 발전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한다는 창립 정신을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 ESG금융으로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정부의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에 맞춰 기업금융 역량을 바탕으로 저탄소 전환에 나서는 기업과 녹색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2030년까지 ESG금융 100조원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누적 공급액은 67조원이다.
녹색여신 심사에도 AI를 활용하고 있다. 우리금융의 ‘K-택소노미 전문상담 AI 서비스’는 기업의 경제활동이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기준에 부합하는지 검토하는 업무를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9월 말까지 이 기준을 충족하는 녹색여신 1조8000억원을 공급했다.
임 회장은 “이번 면담은 기후변화와 AI 등 글로벌 금융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다”며 “우리금융은 기업의 저탄소 전환을 지원하고, AI를 활용한 업무 혁신과 생산성 향상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