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 절감·운영 효율화 성과…전동화 매출 비중 33% 확대

한국앤컴퍼니그룹 계열사 한온시스템이 글로벌 완성차 시장의 수요 변동성 속에서도 원가 절감과 운영 효율화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수익성을 개선했다. 전동화 부문 매출 비중도 확대되면서 사업 구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온시스템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조6569억원, 영업이익 1206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6.6%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도 영업이익이 16.3% 늘었으며 영업이익률은 4.5%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8조28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3215억원으로 77.9% 늘어나며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실적 개선에는 전사적인 원가 경쟁력 강화와 운영 효율화가 영향을 미쳤다. 3분기 매출원가율은 전 분기 89.1%에서 88.5%로 0.6%포인트(p) 낮아졌다. 판매관리비율도 7.3%에서 7.0%로 하락했다.
3분기 누적 매출원가율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91.1%에서 89.1%로 2.0%p 개선됐다. 한온시스템이 추진해 온 비용 절감과 경영 효율화 노력이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동화 부문 성장세도 이어졌다. 전체 매출에서 전동화(xEV)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2분기 31%에서 3분기 33%로 확대됐다. 유럽 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라 주요 고객사에 대한 전동화 제품 공급이 늘어난 영향이다.
한온시스템은 내연기관부터 하이브리드, 순수전기차까지 다양한 파워트레인에 대응하는 열관리 솔루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의 수요 변화에 대응할 방침이다.
사업 다변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애프터마켓 사업을 본격화하며 국내 티스테이션을 통해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유럽 자동차 부품 유통업체 인터카스(Inter Cars)로부터 초도 물량을 수주하는 등 해외 판로도 확대하고 있다.
농기계와 건설기계, 방산 등 오프로드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열관리 기술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력변환시스템(PCS), 전력용 반도체 변압기(SST) 등에 적용할 열관리 솔루션 개발에도 착수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서버 열관리 시장 진출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자동차 산업을 넘어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수일 한온시스템 대표이사 부회장은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근본적인 프로세스 개선과 운영효율화 노력이 안정적인 경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동화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축적된 열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