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연구소 성과 공유…우수 연구팀에 각각 3000만원 포상

김윤 삼양그룹 회장이 AI를 연구개발(R&D)의 핵심 인프라로 활용해 기술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룹의 중장기 사업 전략과 연구개발 방향을 긴밀하게 연결하고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삼양그룹은 전일 경기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삼양 이노베이션 R&D 페어(SIRF) 2026'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글로벌∙스페셜티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기술적으로 뒷받침하고, 중장기 사업 전략과 연계해 R&D의 우선순위와 핵심 역량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강화해야 할 것”이라며 “AI를 R&D의 기본 인프라로 내재화해 차별화된 연구 경쟁력을 구축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미래 고객의 변화와 산업 흐름을 살펴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적극 제안하고, 사업화 가능성이 확인된 연구는 책임감을 갖고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R&D는 필연적으로 한번의 성공을 위해 수많은 실패를 거칠 수밖에 없는 만큼, 끝까지 해내겠다는 열정으로 업무에 임해달라”고 강조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SIRF는 삼양그룹 연구원들이 추진한 연구개발 과제와 성과를 공유하는 행사다. 기술의 혁신성과 사업 경쟁력 기여도, 경제적 성과 등을 평가해 우수 연구팀을 선정하고 포상한다.
올해는 '레이저 용접용 컴파운드 소재 개발'과 '원자력 발전소용 이온교환수지 개발' 등 2개 과제가 우수상에 선정됐다. 각 연구팀에는 상금 3000만원이 수여됐다.
레이저 용접용 컴파운드 소재는 정밀 전자부품의 플라스틱 케이스를 접합할 때 발생하는 열 손상을 줄이는 고기능성 소재다. 삼양그룹은 고분자 결정 설계 기술을 활용해 레이저가 접합면까지 균일하게 통과하도록 하는 소재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해당 소재는 자동차 카메라 부품과 구동장치 등에 적용되고 있다.
원전용 이온교환수지 개발팀은 원자로 냉각수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배관 부식을 방지하는 리튬형 이온교환수지의 독자 제조 공정을 확보했다. 금속 불순물을 줄이고 리튬 원료 사용량을 낮춰 제품 수명과 원가 경쟁력을 개선했으며 한국수력원자력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행사에서는 화학과 식품, 의약바이오, 패키징, 바이오융합 등 7개 연구소가 추진 중인 연구 과제도 전시됐다. 고부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과 뷰티·헬스 신소재, 폐섬유증 유전자치료제 등 7개 분야의 연구 성과가 소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