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선관위 특검은 "중앙선관위가 2024년형 사전투표용지 발급기 제작 및 소모품 구매 사업에서 특정 업체에게 사업자 선정 및 소모품 공급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전 9시경부터 시작된 압수수색에는 검사 2명, 포렌식 수사관 10명 등을 포함해 총 32명이 투입됐다.
선관위 특검은 "사전투표용지 발급기 제작은 약 1만 7000대의 사전투표용지 발급기를 각급 선관위에 공급하는 사업으로 발급기 제작 사업비만 약 321억 원에 이르러 최근 5년간 중앙선관위가 발주한 사업 중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업체가 각급 선관위에 2023년 12월경부터 2026년 7월경까지 잉크 및 유지보수박스 등 소모품을 독점 공급한 금액도 합계 138억 원에 달한다"고 봤다.
특검은 선관위가 입찰공고 전 해당 업체에게 사업계획을 유출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해당 업체가 장비성능평가 이후 투표용지 발급기에 자신이 제작하는 전용잉크만 인식되도록 임의로 개조해 선관위와의 계약을 위반했음에도 선관위가 이를 묵인했다고 의심한다.
전국 각급 선관위가 소기업이나 소상공인으로부터 구매하기로 한 잉크 등 소모품을 해당 업체와 수의계약으로 구매하도록 중앙선관위가 내부지침을 변경한 점, 투표용지 발급기 사용기간인 10년 동안 해당 업체가 잉크 등 소모품까지 판매할 수 있도록 독점적 공급 구조를 만들어준 점 등도 수사 대상이다.
선관위 특검은 "향후 압수물을 분석해 사전투표용지 발급기 제작 및 소모품 구매 과정에서 중앙선관위 담당 공무원들이 특정 업체와 유착돼 부당한 특혜를 제공하였는지 여부를 밝히고, 그로 인해 국가에 야기된 손해 규모 등 그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 소재를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