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2032년 21ha 거점 조성 구상…로봇 노동참여율 70% 목표

대동이 전북특별자치도와 김제시, 현대차그룹 등과 함께 새만금에 농업로봇 제작·학습·실증 거점을 조성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총 3000억원을 투입해 21ha 규모의 농업 피지컬 AI 산업 거점을 구축하는 구상으로 농업로봇 개발부터 실증과 사업화까지 연계하는 것이 목표다.
대동은 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만금 피지컬 AI 로봇 팜 팩토리 구축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사업 추진 방향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하고 전북도와 김제시가 공동 주관한 이번 간담회에는 이원택 전북도지사와 정성주 김제시장, 송호득 현대차그룹 상무, 원유현 대동그룹 부회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산업통상부, 대학·연구기관 관계자들도 참여해 사업 추진 방향과 국가 예산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박태준 한양대 교수가 로봇 팜 팩토리 구축계획을 발표했다. 송호득 현대차그룹 상무는 농업로봇 공동개발·제조와 부품 공급망 구축, 에너지 공급, 농산물 유통 등 새만금 투자와 연계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대동그룹에서는 정주영 상무가 ‘로봇이 짓는 농업, 로봇 팜 팩토리’를 주제로 사업 필요성과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로봇 팜 팩토리는 농업로봇의 제작과 AI 학습, 농장 실증을 하나의 단지에서 연계하는 농업 피지컬 AI 산업 거점이다.
기존 스마트팜이 재배 환경의 자동제어에 중점을 뒀다면 로봇 팜 팩토리는 로봇이 작물 상태를 인식하고 AI가 작업을 판단해 수확·방제·운반 등 실제 농작업을 수행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농장 설계 단계부터 로봇의 이동과 작업을 고려하는 ‘로봇 중심’ 방식을 적용하고 현장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AI 학습과 로봇 성능 개선에 반복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제시된 사업 기획안에는 김제 새만금 일원에 21ha 규모의 농업 피지컬 AI 산업 거점을 조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총사업비는 3000억원 규모로 계획됐다.
사업기간은 2028년부터 2032년까지다. 숙련 농업인의 작업 경험을 데이터화하고 로봇에 적합한 농장 구조와 작업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농작업 경험 데이터 100만건 이상을 확보하고 로봇 노동참여율(RLR) 70% 이상, 주요 농작업 노동시간 30% 이상 절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대동은 농업로봇 개발·제조와 새만금 로봇 인프라 연계 방안을 바탕으로 참여 기관과 협력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대동은 농기계 개발·제조와 스마트파밍, 정밀농업 사업을 통해 농업 현장 데이터와 기술을 축적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농기계와 농업로봇, 농업용 휴머노이드 등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이다.
특히 계열사의 정밀농업·농업 데이터 분석 역량을 활용해 사업 초기부터 로봇 중심 농장 모델의 구체화에 참여한다는 구상이다. 로봇의 이동·작업 환경과 AI 기반 자율운영 체계를 고려한 농장 설계 및 운영 기준 마련에도 협력할 방침이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농업 피지컬 AI는 농기계의 자율화를 넘어 로봇이 농작업을 수행하고 농장을 운영하는 새로운 농업 패러다임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참여 기업들과 협력해 새만금 로봇 팜 팩토리가 농업로봇 상용화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대동의 농업 AI·로보틱스 역량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