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7월 이후 중단됐던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3년여 만에 재추진된다. 정부는 기존 조사 결과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내년 하반기까지 최적 노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재추진을 위한 신규 타당성조사에 착수하고 4일 민관 협의체와 함께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경기 하남시와 양평군을 연결하는 연장 27㎞, 왕복 4차로의 고속도로 신설 사업이다. 수도권 동북부의 교통 여건 개선을 위해 추진됐지만 노선 변경을 둘러싼 논란 등으로 2023년 7월 사업이 중단됐다.
정부는 수도권 동북부의 교통망 확충과 지역 숙원사업 추진 필요성 등을 고려해 올해 3월 사업 재개 방침을 확정했다. 이후 기존 타당성조사 용역을 종료하고 6월 신규 용역을 발주한 데 이어 8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조사는 기존 타당성조사 결과에 구애받지 않고 사업 여건과 관련 자료를 전면 재검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도로 전문기관이 장래 교통수요와 기술적 타당성, 경제적 효과, 환경·사회적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2027년 하반기까지 최적 노선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특히 기존 노선을 둘러싼 논란이 있었던 만큼 조사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둔다. 국토부는 민간 전문가와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주요 조사 단계마다 검토 결과를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협의체에는 한국도로학회 등 전문기관이 추천한 도로·교통·환경 분야 전문가와 서울시, 경기도, 송파구, 하남시, 광주시, 양평군 등 관계 지방정부 공무원이 참여한다.
4일 열리는 착수보고회에서는 기초자료 조사 결과와 기존 예비타당성조사 노선안의 기술적 쟁점, 향후 조사계획 등을 논의한다. 협의체에서 제시하는 기술적 의견과 지역 요구사항도 조사 과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검토할 계획이다.
김효정 국토부 도로국장은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그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여러 논란이 제기됐던 만큼,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통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합리적인 노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 지연에 따른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타당성조사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후속 절차도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