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힌 프로젝트 내년 초 가동 목표

에쓰오일이 국제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강세, 윤활기유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조4000억원대를 기록했다. 윤활부문이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벌어들이고 정유부문도 호실적을 뒷받침했다.
에쓰오일은 3분기 매출 11조9687억원, 영업이익 1조4067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2.2%, 영업이익은 513.7% 증가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5.5%, 45.8% 늘었다. 순이익은 1조4356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32조2549억원, 영업이익은 3조6027억원이다. 누적 순이익은 2조6712억원을 기록했다.
실적을 이끈 것은 윤활부문이다. 매출 1조5424억원, 영업이익 7427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약 53%를 차지했다. 중동 지역의 생산 차질과 물류 제약이 장기화하면서 그룹3 윤활기유를 중심으로 제품과 원재료의 가격 차이인 스프레드가 확대됐다.
정유부문은 매출 9조647억원, 영업이익 6904억원을 기록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으로 원유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정유제품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정제마진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정제마진은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와 수송 등 관련 비용을 뺀 것으로 정유사의 수익성을 좌우한다.
반면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1조3616억원, 영업손실 264억원을 냈다. 아로마틱 제품은 역내 설비 정기보수에 따른 공급 감소와 다운스트림수요 회복으로 스프레드가 개선됐다. 그러나 폴리프로필렌(PP)은 공급 증가와 수요 부진, 프로필렌옥사이드(PO)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수익성이 약화됐다.
에쓰오일은 “기존 장기계약 물량과 대체 원유, 정부 비축유 스왑·임차 등 다양한 방식으로 원유를 조달하고 있다”며 “운송 방식과 경로를 유연하게 활용해 중동의 지정학적 갈등에도 안정적으로 설비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4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주요 제품의 낮은 글로벌 재고와 난방유 수요 성수기 진입 등을 고려할 때 정유부문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샤힌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는 “주요 설비의 기계적 완공 후 순차적으로 시운전을 진행하고 있다”며 “2027년 초 가동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