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본드·북극항로·해운 탈탄소화 논의…디지털채권·국가 간 결제 인프라까지 의제 확대

아시아 주요국 금융당국과 중앙은행, 국제기구 및 금융기관 관계자들이 부산에 모여 역내 채권시장 발전과 지속가능금융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해양산업의 탈탄소화와 북극항로, 블루본드 등 부산의 해양산업 기반을 금융과 연결하는 논의도 본격화한다.
부산시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부산국제금융센터 3단계(BIFCⅡ) BNK부산은행 컨벤션홀에서 'ASEAN+3 채권시장 국제포럼'이 열린다고 밝혔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주최하고 BNK금융그룹과 부산국제금융진흥원이 주관하며, 부산시와 재정경제부, 부산관광공사가 후원한다. 행사에는 국내외 금융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지속가능한 블루시티 조성'이다. 아세안과 한국·중국·일본의 채권시장 발전을 위한 협의체인 ASEAN+3 채권시장포럼(ABMF)을 비롯해 디지털채권시장포럼(DBMF), 국가간 결제인프라포럼(CSIF)을 연계해 진행한다. 부산 특별세션과 재정경제부 주관 역량강화 세미나도 마련됐다.
첫날 부산 특별세션에서는 해양산업의 지속가능한 전환을 뒷받침할 금융의 역할과 국제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전기환 한국해양진흥공사 부장이 '블루본드를 통한 해운 탈탄소화와 글로벌 해양금융 허브로서 부산의 기회'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어 북극항로와 해운산업 탈탄소화, 지속가능한 수산업과 블루파이낸스를 주제로 전문가 발표가 이어진다.
부산의 해양금융 생태계 구축 방향도 논의한다. 부산국제금융진흥원과 한·아세안 금융협력센터, BNK부산은행 관계자들이 해양금융 허브 발전 전략과 한·아세안 금융협력, 지역 금융기관의 해양금융 전략을 소개한다.
이후 각 포럼에서는 아시아 채권시장의 디지털 전환과 지속가능금융 확대를 위한 제도적 과제를 논의한다. 탄소시장과 국가 간 탄소거래, 예금토큰과 디지털채권, 역내 자본시장 동향과 국가 간 지급결제 등이 주요 의제다. 재정경제부가 주관하는 세미나에서는 금융 디지털화에 따른 위험과 인공지능(AI) 발전이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도 살펴본다.
부산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세계 주요 금융도시 및 아시아 각국과의 국제금융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해양·디지털금융 분야 협력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아시아 각국의 금융당국과 금융기관이 부산에 모여 채권시장의 미래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포럼이 역내 금융시장의 연결을 넓히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할 금융협력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