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반도체산단 교통대책 본격화…2만대 주차장 추진

입력 2026-10-3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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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국가산단 우회 도로·숙소 검토…SK일반산단 주차장 66만㎡ 확대

용인특례시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시설 건설에 맞춰 교통·주차·근로자 숙소 대책을 구체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국가산업단지에서는 공사 차량 우회도로와 20만㎡ 규모 환승주차장 조성을 검토하고, SK하이닉스 일반산업단지에서는 거점주차장을 기존의 4배인 66만㎡로 확대해 차량 약 2만대를 수용할 계획이다. 대규모 반도체 투자에 따른 공사 속도와 주변 주민의 생활환경을 함께 관리하기 위한 대응이다.

▲황준기 용인특례시 제2부시장이 29일 용인시청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부지조성·팹 착공 지원 종합대책 TF 첫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용인시는 공사차량 우회도로와 근로자 주차·숙소 대책 등을 관계기관과 논의했다. (용인특례시)
▲황준기 용인특례시 제2부시장이 29일 용인시청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부지조성·팹 착공 지원 종합대책 TF 첫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용인시는 공사차량 우회도로와 근로자 주차·숙소 대책 등을 관계기관과 논의했다. (용인특례시)

30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29일 시청 컨퍼런스룸에서 황준기 제2부시장 주재로 '부지조성·팹 착공 지원 종합대책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었다. 교통·도시·건축·환경·농업 관련 부서와 용인동부경찰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삼성전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회의는 처인구 이동·남사읍에 조성되는 777만㎡ 규모의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착공에 따른 후속조치다.

LH는 28일 삼성전자가 계획한 반도체 생산시설 6기 가운데 2기가 들어설 국가산단 1공구 345만㎡의 부지조성공사를 시작했다.

시는 공사 차량과 건설인력이 대거 유입될 경우 주변 도로의 혼잡과 주차난, 소음·먼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분야별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우선 덤프트럭 등 대형 공사차량의 전용 우회도로를 지정하고 출퇴근 시간대 운행을 제한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주요 교차로 신호수 배치와 국지도 82호선 남곡사거리~솔밭가든 삼거리 구간 조기 확장,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 가변차로 운영 등도 관계기관 협의 대상으로 올랐다.

대규모 공사현장의 주차·숙소 문제에도 대응한다.

시는 국가산단 외곽 유휴부지에 약 20만㎡ 규모의 거점 환승주차장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건설근로자를 위한 모듈러(조립식) 임시 숙소 설치에 필요한 인허가를 신속히 처리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공사장 주변 비산먼지와 소음·진동에 대해서는 환경 감시와 지도·단속을 강화하고, 불법주정차 단속과 현장 민원 대응체계 구축을 검토한다.

LH와 삼성전자, 공사현장 담당자 간 실시간 연락체계를 마련해 주민불편에 신속히 대응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SK하이닉스가 입주하는 원삼면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단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주차장 확대 계획이 나왔다.

용인시는 28일 일반산단 현장사무실에서 SK하이닉스, SK에코플랜트, 용인일반산업단지㈜ 등과 별도의 팹공사 종합대책 회의를 열고 교통과 기반시설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SK 측은 2027년 첫 번째 팹 일부 시험 가동과 두 번째 팹 착공 등에 따라 근로자와 차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현재 약 16만5000㎡인 거점 주차장을 66만㎡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목표 수용 규모는 차량 약 2만대다.

확대 대상 부지 가운데 약 23만㎡는 2027년 상반기까지 조성하고, 나머지 약 26만㎡도 확보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셔틀버스 연계 수송, 출퇴근 시간 3부제, 교통신호 주기 개선, 가변차로 운영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반도체 생산시설 가동에 필요한 공업용수 공급 준비도 점검했다.

시는 하루 26만5000t 규모의 공업용수 공급관로가 11월 준공을 앞두고 있어 시운전과 시설 준공 일정을 확인했다.

또 산단 진입도로와 내부 간선도로, 배수시설, 공원 등 공공시설물에 대해서는 준공 이후 관리권을 시가 넘겨받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 합동점검 방안을 논의했다. 2027년 12월까지 도로와 생태하천, 공공폐수처리시설 등 20여개 시설물을 이관받을 계획이다.

황준기 제2부시장은 국가산단 대책회의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삼성전자는 공정과 인력 투입 계획 등 구체적인 자료를 신속히 공유하고, 관계 부서는 이를 토대로 기관별 역할과 추진 시기를 구체화해 다음 회의에서는 한층 진전된 대책을 제시해달라"고 당부했다.

용인시는 12월까지 국가산단 분야별 실무회의를 진행하고, 2027년 1월 종합대책 최종 보고회를 거쳐 현장 지원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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