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 상승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5% 재돌파
시장, 12월 인상 확률 85%로 점쳐
워시, 금리결정 FOMC 회의 8회→6회로 축소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금리를 연 3.75~4.00%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3년여 만에 금리를 인상한 이후 추가 경제지표를 확인하며 향후 금리 경로를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표결 결과는 찬성 10명, 반대 2명이었다. 리사 쿡 연준 이사와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0.25%포인트(p) 추가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쿡 이사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이고 있다”면서 2022년 취임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으로 반대표를 던졌다.
연준은 성명에서 경제활동에 대한 평가를 기존의 ‘견조한 확장’에서 ‘강력한 확장’으로 상향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국내 지출이 탄탄하고 생산성 증가세와 자본투자가 견조하며 고용 증가세도 노동력 증가세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추가 정보 축적이 물가 목표(2%) 복귀를 위한 적절한 정책 기조 결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혀 향후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뒀다.

반면 채권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졌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052%p 상승한 연 5.044%로 5%선을 재돌파했다. WSJ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연준이 미국 경제의 강한 성장세를 강조하고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장기 국채 금리에 상승 압력이 가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은 12월 인상 확률을 약 85%, 내년 말까지 총 세 차례 추가 인상할 확률을 57%로 반영했다.
케빈 워시 의장도 “인플레이션율은 너무 높다”며 “에너지 등 일부 부문의 가격 상승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6주 뒤 무엇을 할지 미리 밝힐 수 없다”면서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확답은 피했다. ‘다음 달 3일 중간선거가 이번 금리 동결에 영향을 미쳤는지’라는 질문에는 “이번 결정에는 정치적 요소가 전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연내 추가 금리 인상 여부는 향후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29일 발표될 9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3%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워시 의장이 발표한 FOMC 운영 개편도 새로운 불확실성으로 떠올랐다. 연간 회의는 8회로 유지하되 금리 결정 횟수는 2027년 7회, 2028년 6회로 줄이고 나머지는 장기 통화정책 전략 논의에 할애한다는 구상이다. 전략회의에서는 금리 표결과 정책 성명 발표가 이뤄지지 않는다. 위즈덤트리의 케빈 플래너건 투자전략 책임자는 “채권시장에서 ‘8차례 회의 중 한 차례는 공식 발표도 하지 않을 것이라면 왜 8차례나 회의를 개최하는가’라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