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정밀화학이 올해 3분기 매출 증가에도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암모니아 가격 상승과 반도체 소재 판매 확대가 외형 성장을 이끌었지만, 염소계열 제품의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회사는 반도체 소재 생산능력을 확충하고 청정 암모니아 사업을 확대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올해 3분기 잠정 매출 5253억원, 영업이익 22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0.3% 감소했다.
매출 증가는 국제 암모니아 가격 상승과 반도체 소재 TMAC 증설 물량의 판매 확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영업이익은 에폭시수지 원료인 ECH의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줄었다.
롯데정밀화학은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중심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7월에는 반도체 시장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TMAC 생산시설에 13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 증설로 현재 세계 1위인 TMAC 생산능력을 2028년까지 약 16% 확대해 연간 6만4000t(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가동을 시작한 식의약용 셀룰로스 증설 공장에서도 생산 물량의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청정 암모니아 사업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2024년 확보한 암모니아 운송 선박을 활용해 해외 재수출 물량을 늘리는 한편, 발전용 연료 공급과 선박 연료 공급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달 8일에는 GS건설과 아모지의 합작사인 아문에너지가 추진하는 포항 분산형 암모니아 발전소에 발전용 그린 암모니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에 따르면 국내 최초의 발전용 그린 암모니아 공급 계약이다.
4월에는 그린 암모니아 벙커링을 상업화했으며, 이달 25일에는 세계 최대 암모니아 추진선에 대한 연료 공급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정승원 롯데정밀화학 대표는 “3분기에는 반도체 소재 TMAC 사업의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TMAC 증설 투자와 청정 암모니아 사업 확장 등을 통해 스페셜티 사업 비중을 높이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