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창동엔 256실 호텔⋯녹지·보행환경도 개선

서울 성수동과 북창동 일대가 각각 정보기술(IT) 산업과 관광산업을 중심으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성수동에는 IT 기업을 위한 업무시설이 들어서고 북창동에는 외국인 관광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관광숙박시설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제10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성수동 2가 269-9번지와 315-58번지 외 1필지, 북창동 130-1번지 일대에 대한 기반시설 등 충분여부 심의안을 각각 가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성수동2가 269-9번지 일대에는 지하 6층~지상 12층 규모의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대상지는 경수초·중학교 인근 2809㎡ 부지로, 올해 2월 지하 6층~지상 10층 규모의 업무시설로 건축허가를 받았으나 권장업종 도입 등을 반영해 층수를 높이는 방향으로 계획이 변경됐다. 용적률은 약 560%가 적용된다.
건물 저층부에는 근린생활시설을, 상층부에는 업무시설을 배치한다. 특히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등 권장업종을 도입해 성수지역의 IT 산업 수요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보행환경 개선도 함께 추진된다. 대상지에는 약 450㎡ 규모의 공개공지 2개소를 조성하고 인접 개발용지와 담장 없이 연결해 연속적인 녹지·보행공간을 확보한다. 뚝섬로17길과 뚝섬로17가길에는 유효보도폭 2m를 확보하고 경수중학교 후면에도 보도를 추가 설치한다. 아울러 주변 하수관로 약 155m를 교체·확장하고 90톤 규모의 빗물저류시설을 마련할 예정이다.
성수역 인근 성수동 2가 315-58번지 외 1필지에도 IT 업무시설이 조성된다. 사업 대상지는 2112㎡ 규모로, 지하 8층~지상 12층의 업무시설 및 판매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용적률은 약 569%다. 저층부에는 판매시설을, 상층부에는 업무시설을 배치하고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등 권장업종을 유치해 지역 산업기능을 강화한다.
특히 성수역과 연무장길을 연결하는 연무장7길 일대에 약 390㎡ 규모의 공개공지를 조성한다. 보행공간을 확장하고 교목과 쉼터를 설치해 시민들이 걷고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주변 노후 하수관로 약 87m를 교체하고 70톤 규모의 빗물저류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두 사업이 완료되면 성수동 일대에는 총 4921㎡ 부지에 IT 업무시설이 들어서고 약 840㎡의 공개공지가 확보된다. 기존 산업기능을 유지하면서 IT 중심의 업무공간을 확충하고 보행환경까지 개선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서울 도심인 중구 북창동에서는 관광숙박시설 확충이 추진된다. 북창동 130-1번지 일대에는 지하 3층~지상 23층, 총 256개 객실을 갖춘 관광숙박시설이 조성된다. 용적률은 1235%다.
대상지는 서울시청과 남대문시장 등이 인접한 일반상업지역으로 지하철 시청역과 회현역에서 도보 10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다. 주변에 숙박·업무·상업시설이 밀집한 만큼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숙박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건물 1층에는 카페테리아와 라운지를 마련해 투숙객뿐 아니라 일반 시민에게도 개방한다. 2층 이상에는 객실을 배치한다. 공개공지 등 개방공간을 확보하고 남대문로 일대 노후 하수관로 약 28m도 교체할 계획이다.
이번에 심의를 통과한 세 사업은 지역별 산업 수요에 맞춰 업무·숙박시설을 공급하면서 공개공지와 보행공간을 함께 확충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는다. 서울시는 각 사업지의 산업·관광 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노후 기반시설을 정비해 도시환경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김창규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성수동 업무시설 조성과 관련해 "권장업종 도입으로 산업기능을 강화하면서 보행·녹지공간을 함께 확충하는 사업"이라며 "인접 부지와 연결되는 공개공지 조성과 기반시설 정비를 통해 성수동 일대의 쾌적한 업무환경과 안전한 보행공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