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흉기 난동범을 맨몸으로 제압한 시민부터 거센 파도에 휩쓸린 아이를 구한 군인까지, 위험을 무릅쓰고 이웃을 도운 의인들이 GS칼텍스재단의 '참사람상'을 받았다.
GS칼텍스재단은 28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2026년 GS칼텍스 참사람상' 시상식을 열고 의인 8명과 선행 부문 개인 3명·단체 1곳 등 총 12명·팀에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2020년 제정된 참사람상은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거나 어려운 이웃을 위해 꾸준히 봉사해 온 시민들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의인 부문에서는 13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상가에서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던 남성을 제압한 나현준·신인수·신중현·이현민·김중연 씨 등 시민 5명이 선정됐다. 이들은 흉기를 휘두르는 남성을 뒤쫓고 의자로 진입을 막는 등 협력해 추가 인명 피해를 막은 공로를 인정받았다.
고영우 육군 제22보병사단 하사는 7월 강원 고성군 해수욕장에서 높은 파도에 휩쓸린 13세 아동을 구조했다. 구조 후 이름을 밝히지 않고 떠났으나 아이 부모가 온라인에 사연을 올리면서 선행이 알려졌다.
전주시설공단 직원 이동규 씨는 제주 함덕해수욕장에서 파도에 떠내려가던 부녀를 서핑보드로 구조했으며, 시각장애가 있는 김세웅 씨는 광주에서 강도 용의자를 추격하다 흉기에 찔리는 부상을 입고도 검거를 도운 공로로 수상했다.
선행 부문에서는 30년 가까이 국내외 의료 취약지역에서 무료 치과 진료를 펼친 박윤규 원장과 20년 넘게 독거노인 등을 위한 도시락 배달 봉사를 이어온 이복단 씨가 이름을 올렸다.
또한, 30년간 결식아동과 취약계층을 지원한 봉사단체 '나눔누리회', 장애·비장애 청소년들의 음악 교육과 사회적 자립을 지원해 온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 이원숙 지휘자도 수상했다.
GS칼텍스재단 관계자는 "위험을 감수하며 생명을 구한 의인들과 오랜 시간 이웃을 위해 헌신해 온 분들의 정신이 우리 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참사람들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