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부문 영업익 106조5000억원…HBM4·서버용 메모리 수요 폭증
반도체와 달리 모바일·가전 부진…DX부문 8000억원 적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급증과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반면 스마트폰과 가전 등 완제품 사업은 원가 부담과 수익성 악화로 적자를 기록하며 사업부문 간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29일 연결 기준 3분기 매출 195조3000억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7%, 영업이익은 783%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14%, 20% 늘었다.
삼성전자는 4분기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영업이익률은 55%로 전 분기보다 2.8%포인트(p) 상승했다. 매출의 절반 이상을 영업이익으로 남긴 셈이다.
순이익은 75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71조6000억원)보다 증가했다. 보통주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1만1462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6% 늘었다. 연구개발(R&D) 투자액은 14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3% 증가했다.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3분기 매출 147조1000억원, 영업이익 10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조3000억원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72%에 달했다. 특히 메모리 사업 매출은 140조7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6%, 전년 동기 대비 427% 급증했다.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부진했다. DX부문의 3분기 매출은 52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8%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8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3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던 것과 비교하면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스마트폰과 네트워크 사업을 담당하는 MX·NW사업 매출은 37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6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적자 폭을 1000억원 줄였다.
TV와 생활가전 사업도 원가 상승의 영향을 받았다.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 등 사업 매출은 13조9000억원, 영업손실은 20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3분기 매출 8조원, 영업이익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000억원 늘었다.
전장·오디오 자회사 하만은 매출 4조3000억원, 영업이익 6000억원을 거뒀다.



